‘차줌마’ 차승원, 식품광고 평정하다
‘차줌마’ 차승원, 식품광고 평정하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4.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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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남성미+자상한 이미지, 다양한 색깔로 모델 활용도 ↑

[더피알=조성미 기자] tvN의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서 예상외 요리실력으로 ‘차줌마’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낸 차승원이 최근 광고계를 휩쓸고 있다.

차승원은 모델 출신답게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유쾌한 모습으로 의류·주류·가전·생활용품·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고모델로 활약해 왔다. 여기에 삼시세끼 인기와 더불어 통신과 게임 등 이른바 A급 스타들만 찍는다는 광고에도 얼굴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차승원이 특히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식품업계다. 삼시세끼에서 보여준 주부 못지않은 음식솜씨로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음료와 식품, 요식업 등 주로 먹는 것과 관련된 다양한 광고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차줌마'의 이미지로 식품광고를 섭렵하고 있는 차승원이 등장한 롯데리아, 팔도비빔면, 슈웹스의 광고 이미지.

얼마 전 온에어한 팔도비빔면의 광고에서는 차줌마의 매력을 100% 발산했다. 몸에 착 붙는 검은 의상에 두건과 꽃무늬 고무장갑을 착용, 진짜 삼시세끼 방송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 광고는 비빔면을 만들라는 미션을 받고 양념장을 만드는 모습을 연출했다.

롯데리아도 차줌마가 알려주는 맛의 비밀을 콘셉트로 한 강정버거 광고를 선보였다. 셰프로 변신한 차승원이 닭가슴살과 매콤한 강정소스를 활용해 닭강정의 풍미를 버거로 재현해 멀티 요리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스파클링 음료 브랜드 슈웹스의 광고에서는 차줌마가 아닌 젠틀맨 차승원으로 돌아왔다. 부드러운 탄산으로 도시의 밤을 상쾌하게 물들이는 세련된 남자의 모습을 여유로운 표정으로 연기하면서 무결점 몸매를 드러내 프로모델로서의 관록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배달음식 주문앱 요기요의 새 광고에서는 배우 최지우·유인나, 가수 악동뮤지션 등과 함께 ‘위장자극침샘폭발 로맨틱코미디’라는 드라마 형태의 광고 촬영을 마치고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샘표식품 역시 차승원을 모델로 발탁해 이달 말 광고를 선보일 계획을 밝히는 등 차줌마 파워가 식품광고계를 강타하고 있다.

식품광고에서의 차승원의 활약에 대해 경원식 한국광고종합연구소장은 “뛰어난 외모에 강인한 남성성을 지니고 있던 차승원이 삼시세끼를 통해 자상한 이미지까지 더해졌다”며 “연예인은 캐릭터를 창조하고, 광고는 트렌드에 따라 이들을 모델로 기용하는 구조에서 차승원의 모델로서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인물에게 특정 이미지가 고착화된 상태에서 이를 반복적으로 활용하며 지겨워지겠지만. 차승원의 경우 오히려 기존 이미지에 새로운 이미지를 추가, 더욱 다양화된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어필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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