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영상 만들던 대학생, 콘텐츠 매력에 풍덩
앱·영상 만들던 대학생, 콘텐츠 매력에 풍덩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5.04.13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융합의 시대 맞이한 新 PR인] ①권은애 미디컴 소셜커뮤니케이션팀 AE

디지털 혁명은 PR업계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우선 대언론관계로 요약되던 업계에 신대륙에 버금갈 디지털PR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했고, 이후 광고, 마케팅 영역 간 무한경쟁이라는 부침을 선사하고 있다.
디지털이란 큰 틀에서 커뮤니케이션 영역 파괴가 가속화되는 지금 PR회사는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전통적 PR인이 아닌 이종업계 종사자들을 영입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 이종교배라는 새로운 실험의 장에 동참한 용감한 신(新) PR인들을 소개한다.

① 앱·영상 만들던 대학생, 콘텐츠 매력에 풍덩
② 英 유학파 출신 데이터 분석가
③ 광고인 시각으로 PR회사에서 살아남기

④ 개발자와 통하는 비주얼 콘텐츠 플래너

[더피알=안선혜 기자] “제 이력은 ‘남들과 다른 일을 하는 AE’가 아닌 ‘남들과 다른 방법으로 일하는 AE’로 만들어주고 있어요.”

▲ 권은애 미디컴 ae
▲ 전공: 문화콘텐츠학
▲ 경력: 창업(모바일 앱 제작), 영상 제작
▲ 현재 하는 일: 비주얼 콘텐츠 중심 디지털pr

권은애 AE는 인하대에서 문화콘텐츠학을 전공했다. 학교를 다니면서 콘텐츠의 시각적 효과에 관심을 가지면서 영상학회를 만들어 다큐멘터리와 UCC를 제작하기도 했고, 대학교 2학년 때 아이폰 3G 등장과 함께 모바일 앱으로 구현되는 콘텐츠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단지 취미로만 끝내지 않고, 휴학 후 모바일 앱 관련 창업을 단행하기까지 했다. 막 소셜커머스가 태동하던 시기였기에 소셜커머스와 소셜네트워크를 결합한 폐쇄형 SNS를 기획했다. 앱 출시 후 아쉽게도 창업은 접었는데, 콘텐츠를 만드는 건 즐거웠지만 경영은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력에서도 알 수 있듯 권 AE는 꽤 일관되게 ‘콘텐츠’에 집중해왔다. 고등학교 때도 학생회장을 역임하면서 축제를 기획, 사람들이 ‘참여’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콘텐츠 기획이나 영상 역시 사용자들의 관심을 콘텐츠화하고, 집단지성을 통해 완성된다는 점에서 모두 같은 맥락으로 권 AE는 보고 있다.

창업을 접은 후엔 영상에 집중했는데, 방송사의 한 프로그램을 바이럴하기 위한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거나, 언더그라운드에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했다. 재미있는 콘텐츠, 진지한 콘텐츠, 줄거리 요약형 콘텐츠 등을 업로드하면서 조회수나 댓글 수 추이를 지켜보고, 바이럴에서 부각돼야 할 요소들을 스스로 체크해보기도 했다.

모바일과 그에 최적화된 비주얼 콘텐츠가 필수가 된 지금의 디지털 시대에서 권 AE의 경험은 실제로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된다. 새로운 캠페인을 영상으로 표현해 고객사 이해도를 높이고, 기업 SNS 채널 운영에 필요한 비주얼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전공인 문화콘텐츠를 통해서는 기호학을 활용한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디지털 환경이 강해질수록 기존 PR업계는 좁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크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PR이라는 이름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이 다양해진 것이죠.”

지금은 한 글로벌 브랜드의 SNS 채널을 운영 중인데, 국내 유저가 아닌 해외 유저들의 공감을 얻는 콘텐츠에 대해 깨닫는 게 많단다.

“모바일이 대세로 떠오르고 ‘스낵컬처’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친(親)소비자적 자세로 그들의 리얼타임을 반영한 캠페인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단순히 소비자의 흥미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메시지로 소비자의 인식 변화를 돕는 AE가 되고자 합니다” 권 AE의 콘텐츠 사랑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