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학파 출신 데이터 분석가
英 유학파 출신 데이터 분석가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5.04.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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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의 시대 맞이한 新 PR인]②이건훈 커뮤니크 디지털마케팅본부 과장

디지털 혁명은 PR업계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우선 대언론관계로 요약되던 업계에 신대륙에 버금갈 디지털PR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했고, 이후 광고, 마케팅 영역 간 무한경쟁이라는 부침을 선사하고 있다.
디지털이란 큰 틀에서 커뮤니케이션 영역 파괴가 가속화되는 지금 PR회사는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전통적 PR인이 아닌 이종업계 종사자들을 영입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 이종교배라는 새로운 실험의 장에 동참한 용감한 신(新) PR인들을 소개한다.

① 앱·영상 만들던 대학생, 콘텐츠 매력에 풍덩(←클릭)
② 英 유학파 출신 데이터 분석가
③ 광고인 시각으로 PR회사에서 살아남기
④ 개발자와 통하는 비주얼 콘텐츠 플래너

[더피알=안선혜 기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접목되는 과정 속에서 PR을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이 수렴되는 현상을 봤습니다.”

▲이건훈 커뮤니크 과장
▲전공: 경영 & 마케팅
▲경력: 리서치 설계 & 데이터 수집·분석
▲현재 하는 일: 퍼포먼스 마케팅

이건훈 커뮤니크 과장이 PR업계로 발길을 돌린 이유다.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성공적 마케팅을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였다.

이 과장은 영국 유학파 출신 경영학도로, 졸업 후 마케팅 리서치 회사에서 리서치 설계와 데이터 수집·분석을 담당하며 사회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보유한 ‘국가 R&D 조사 자격증’으로 특허 컨설팅 회사에서 시장조사와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기도. 커뮤니크 입사 직전엔 마케팅 컨설팅 회사에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경험했다.

커뮤니크에서 현재 이 과장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퍼포먼스 마케팅이다. 온라인에서 다양한 경로로 노출시킨 커뮤니케이션 및 광고 등을 보고 유저들이 어떤 행동패턴을 보이는지 데이터로 추적해 디지털마케팅을 최적화시켜나가는 일련의 과정이다.

디지털에 남은 기록을 토대로 연령별, 지역별, 습관별, 취미별로 타깃을 세분화하고 각 소비자 그룹에 맞게 광고 등을 노출시킨다. 마케팅 활동이 매출로 바로 이어진 과정을 추적할 수 있고, 브랜드가 원하는 타깃에게만 선택적으로 광고할 수 있기에 가격 대비 효과가 좋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디지털에 기록이 다 남기에 성과 분석에도 용이하고, 다음 캠페인을 기획할 때도 이 데이터들을 참고해 반영할 수 있다.

이 과장은 “하나의 광고로도 시간대, 지역별, 연령별로 세분화시켜 적절히 집행되도록 세팅하는 게 저의 일인데,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통계내고 하던 것들이 도움이 많이 된다”며 “컨설팅 기반의 분석적 사고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외국의 선행된 퍼포먼스 사례 또는 툴들에 대한 정보를 활용하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영국에서 학교를 나온 덕에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서다.

데이터 분석이 힘을 미치는 곳은 비단 디지털뿐만은 아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캠페인이 많이 펼쳐지고 있는 요즘, 양자를 매치(match)시키는 것 역시 이 과장의 주요한 임무다.

가령 요즘 주목받는 옴니 채널(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의 경우에도 실제 매장에서 캠페인을 위해 설계된 모바일 앱 사용 빈도가 낮다면, 왜 그런 것인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오프라인 캠페인을 처음 설계할 때도 기존에 쌓여 있는 디지털 데이터를 참고할 수 있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현재 성장하는 단계이고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의 이해도도 필수 입니다. 지속적인 성장의 한 축으로서 해당 산업군이 동반성장할 수 있게 역할을 다하려 합니다.” 이 과장의 다부진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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