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대, 핫한 캠페인 만들려면?
모바일 시대, 핫한 캠페인 만들려면?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5.04.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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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북] 채널 특징, 전략, 활용법 등 총정리<모바일 SNS 마케팅>

▲ 지은이 : 경호빈 | 출판사 : 행간 | 가격 : 1만5000원

[더피알=안선혜 기자] 멀티플렉스 M 영화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솔로관 캠페인’을 진행해 하루만에 4000개의 코멘트와 평소 대비 140% 높은 도달률, 5300% 높은 공유, 6289% 높은 팬 활동을 이끌어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B사는 카카오톡과의 연계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숍에서 25만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분명 성공 사례는 있다는데, 마케터들의 고민은 깊어져만 간다. 가장 뜨고 있는 콘텐츠만 올리는데 왜 내 SNS 계정에는 ‘좋아요’가 적을까? SNS 팬은 많은데 왜 게시글에 대한 반응은 점점 적어질까? ‘좋아요’나 댓글은 많은데 왜 구매로는 이어지지 않을까?

모바일 SNS나 메신저에 브랜드 계정을 만들고 운영해본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가장 먼저 “나의 커뮤니케이션 타깃은 누구인가”를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모바일 SNS 마케팅을 시작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누구와 이야기할 것인가’를 먼저 정하고 그 핵심 타깃과 이야기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모바일 SNS 채널이 어느 것인지, 그와 어떤 방식(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으로 이야기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책은 현재 가장 많이 쓰이거나 회자되는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밴드, 트위터, 라인, 인스타그램, 비트윈 이렇게 8개의 SNS 채널을 어떤 사람들이 이용하는지, 어떤 콘텐츠를 소비하는지, 그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각 챕터별로 상세히 살펴보고 있다. 또한 각 SNS 채널의 광고 상품과 그 성과를 분석해 모바일 SNS의 특징과 효과적인 활용법을 알려준다.

가령 젊은 주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스토리를, 30~40대 직장인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활용하는 등 각 연령 타깃별로 적합한 채널이 존재한다. 그들이 왜 해당 채널을 이용하는지를 읽어내 원하는 콘텐츠와 혜택을 주는 것에서 모바일 SNS 마케팅은 출발한다.

저자가 모바일 SNS 마케팅에서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콘텐츠다. 그중에서도 모바일에서의 콘텐츠 접근성을 강조한다. 일례로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 이용자의 체류 시간은 모두 모바일이 PC를 넘어선지 오래다. 페이스북만이 아니다.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비트윈, 밴드, 카카오톡, 라인 모두 모바일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PC로 확장한 경우며, 여전히 모바일을 주요 창구로 활용하고 있는 서비스들이다. 때문에 SNS에 올릴 콘텐츠를 제작할 때, 메시지를 구성하고 전파할 때 모두 모바일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한 화면에서는 한 마디만, 채널 몰입도에 따라 콘텐츠 형태를 달리하라 등 10년 차 현직 마케터가 전하는 조언이 돋보인다.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모바일에 대해서, 미래의 마케팅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지만 정작 현실과 괴리감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너무 뜬구름잡거나 너무 세밀한 부분이 아닌 반드시 바라봐야 하는 반보 앞의 현실을 마케터의 눈앞에 가져다주자는 마음으로 책을 썼어요. 중소기업의 CEO에서부터 대기업의 마케터까지 모두 아우르는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SNS 마케팅이 무르익었지만, ROI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진행 중인 듯합니다. 현재로써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있을까요?
SNS 마케팅이 상당히 ROI에 대해서 검증이 된 채널이라는 것은 이미 입증돼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에는 텀블러, 핀터레스트,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 채널들이 매우 높은 수준의 객단가(ARPU)를 보이고 있음을 다양한 지표들로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SNS 마케팅을 진행할 때 무턱대고 지나치게 많은 채널을 관리하거나, 관리하기가 어려워서 단순히 콘텐츠를 복사해 올리는 수준으로 운영을 이어간다면 그 효율은 극히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채널별 특징을 이해하고 그 특징에 맞춰서 채널 역할을 부여해 활용한다면 훨씬 높은 수준의 ROI를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각 SNS 플랫폼이 지닌 특징을 간단히 언급해 주신다면.
페이스북의 경우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마케팅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채널입니다. 국내에서는 학생들이 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충성도가 상당히 높고 콘텐츠가 다른 SNS에 비해서 다소 무거운 편입니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10대 후반~20대 초반에게 크게 각광받는 채널이며, 페이스북과는 달리 콘텐츠가 매우 가볍고 스타일리시합니다. 해시태그(#)로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공간입니다. 그러다보니 콘텐츠의 휘발성이 높은 편이고, 페이스북과는 다른 채널 전략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카카오스토리의 경우에는 경제력 있는 30~40대 여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사용시간이 길진 않지만 재방문률이 높고, 사용자 도달이 넓습니다. 따라서 구매력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할 때 마케팅 채널로 활용해볼만 합니다. 이 밖에도 책에서는 카카오톡, 라인과 같은 메시징 서비스와 밴드, 비트윈 같은 폐쇄형 SNS, 개방형 SNS 트위터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루고 그 역할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분석했습니다.

모바일에서는 어떤 콘텐츠가 인기를 끌까요.
아무래도 최근에 가장 각광을 받는 형식의 콘텐츠는 동영상 콘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소비되는 플랫폼이 모바일이기 때문에 너무 무거운 콘텐츠보다는 스내커블 콘텐츠(snackable contents)가 훨씬 빨리 전파되고 널리 공감을 얻는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가볍고 이해가 쉽고 특정한 감정(재미, 감동, 경이로움, 공감, 연민 등 다양한 감정 중 한 가지)을 집중적으로 노린 콘텐츠가 모바일 플랫폼 안에서는 더 각광을 받게 됩니다.

모바일 세상에서 지금도 고군분투하고 있을 커뮤니케이터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해주신다면.
마케팅 환경이 급변하면서 한치 앞도 예측하고 바라보기 어려운 날들 속에서 참으로 힘드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만의 시선을 버리는 겁니다. 사람들은 보통 자기가 잘 아는 것을 가장 중요하다고, 그리고 모두가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다른 영역에서 다른 채널,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반드시 인정해야 합니다. 이 책이 어쩌면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길을 열어드리고, 힌트를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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