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조, 광고주 향한 ‘열정 구애’ 통했다
노라조, 광고주 향한 ‘열정 구애’ 통했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5.04.29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미노피자 신제품 출시 맞아 바이럴 영상 진행

[더피알=안선혜 기자] ‘CM송을 불러보자’(관련기사: B급의 절정, 노라조의 기막힌 ‘광고구걸송’)란 곡으로 광고주를 향해 열렬한 ‘러브콜’을 보냈던 노라조가 드디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도미노피자가 노라조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바이럴 영상을 발표한 것. 지난 28일 도미노피자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니 피자야, 먹어줘’라며 이번엔 소비자를 향해 열렬한 구애를 보낸다.

노라조는 “때는 2015년 4월 우리의 광고구걸에 첫 번째로 화답한 회사가 있었으니, 노라조 기운을 받아 대박나기를. 자 갑시다”라며 새롭게 출시되는 도미노 호박고구마피자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특유의 리듬에 맞춰 열창한다.

달달한 군고구마, 쫄깃한 모짜렐라, 15가지 곡물이 들어간 웰빙 도우 등을 어필하더니 주문번호를 반복하며 세뇌(?)에 들어가기까지 한다. 개성 넘치는 가사만큼이나 영상 또한 B급 정서를 물씬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도미노피자 브랜드전략실 관계자는 “도미노피자가 언급되었던 노라조의 광고요청 뮤직비디오를 매우 유쾌하고 흥미롭게 봤다”며 “도미노피자의 타깃 연령층이 좋아할만한 영상이었기 때문에, 소비자들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해 이번 화답 CM송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노라조 프로덕션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CM송을 불러보자’가 발표되고 얼마 있지 않아 도미노피자 (한국)본사에서 직접 연락이 와서 이번 광고를 진행하게 됐다”며 “다른 곳에서도 많은 전화들이 왔지만 현재 의견을 조율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CM송을 불러보자에 언급됐던 웬만한 회사들에서는 다 연락이 왔었다”며 “본사든 에이전시든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고맙다고 해주셔서 우리도 즐거웠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 현물 감사, CJ는 콘텐츠 찬사

실제 광고를 집행하지 않더라도 노라조 프로덕션으로 선물을 보내며 화답한 곳들도 있다.

영상에 등장했던 하이트진로는 참이슬과 하이트를 박스 채 보내며 감사를 표한 가운데, CJ는 영상에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콘텐츠 자체에 찬사를 보내며 맥스봉과 스팸 등으로 구성된 식품을 상자 가득 담아 보냈다는 전언이다. 이에 노라조는 자사 페이스북에 인증샷을 올리며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 하이트진로에서 감사의 표시로 참이슬과 하이트 여러 박스를 노라조 프로덕션으로 보냈다. (사진 출처: 노라조 페이스북)

“소상공상인 모여라” 2차 CM송 준비 중

노라조는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중과 커뮤니케이션에 나서는 모습인데, 지난 3일에는 또 다른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공모하기도 했다.

동네영세상인들을 위해 무료로 ‘CM송을 불러보자’ 2탄을 제작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40개의 사연을 받아 한소절씩 분양하겠다면서 가게 상호와 자랑거리를 간판사진과 함께 보내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도 사연을 계속 접수 중인데, 제보 내용만 참고해 진행하다 자칫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어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 중에 있다.

노라조 프로덕션 관계자는 “원래 취지와는 다르게 신청하신 소상공인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고, 진짜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을 알아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