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느린 스낵컬처’로 모바일 플랫폼 띄운다
다음카카오, ‘느린 스낵컬처’로 모바일 플랫폼 띄운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5.07.15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리미엄 콘텐츠 ‘고전5미닛’ 선봬…“한층 업그레이드된 모바일 라이프 선사할 것”

▲ 카카오페이지 ‘고전5미닛’ 채널.
[더피알=강미혜 기자]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플랫폼을 띄우는 킬러콘텐츠로 ‘고전문학’을 들고 나왔다. 내용은 고전이되 형식은 5분짜리 스낵컬처다. 빠르고 가볍게 즐기는 모바일 문화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시도로 풀이된다.

다음카카오가 선보인 ‘고전5미닛’은 이름 그대로 동서양의 고전문학을 5분짜리 그래픽 영상으로 담아낸 것이다. 콘텐츠 제작회사 모네상스와 손잡고 1년 반 이상의 준비과정을 거쳤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짧은 콘텐츠로 만들어졌지만 내용은 고전 특유의 잔잔한 느림의 미가 묻어난다.

이와 관련해 다음카카오 측은 “국내외 유수의 대학에서 엄선한 권장도서를 기준으로 대학교수, 평론가, 방송작가 등 전문가 집단의 자문과 집필을 통해 방대한 분량의 고전 작품 줄거리를 5분 영상에 담아냈다”며 “바쁜 현대인들에게 고전 속에 담긴 삶의 통찰과 핵심 가치를 쉽고 편리하게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작업한 모네상스 강신장 대표는 “고전문학이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데 읽히지 않는다. 시간, 이해, 활용 면에서 모두 제약이 있다”며 “이처럼 모바일 시대에 읽는 힘이 없어진 사람들에게 고전의 핵심 내용과 메시지를 모바일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현재까지 250여편의 영상이 제작된 가운데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프란츠 카프카 <변신>,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백야> 등 10편을 무료 감상할 수 있다. 나머지 작품의 가격은 대여의 경우 편당 800원, 영구소장은 2000원으로 책정됐지만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고전5미닛은 카카오TV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톡 채널, 다음앱 메인 화면 등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중심으로 만나볼 수 있다. 다음카카오 입장에선 최근 속속 론칭하고 있는 모바일 신규 채널들을 활성화하기 위한 콘텐츠 전략의 일환인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 시대에 영상 콘텐츠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만큼 고전5미닛은 사용자들이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에 머무르는 데 상승작용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모바일에 적합한 매력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조한규 콘텐츠사업팀장은 “고전5미닛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영역으로 모바일 콘텐츠 폭을 넓혀가며 이용자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바일 라이프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