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멤버가 만들고,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광고는?
무도 멤버가 만들고,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광고는?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7.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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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광고 제작스토리] 캔디크러쉬소다 ‘우리가 만들었소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10년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에 참여하며 끊임없는 도전을 해왔던 무도 멤버들이 이번에는 광고 제작에 나섰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각자의 광고를 제작하고 경쟁하는 <우리가 만들었소다> 도전기다.

지난 3월 국내에 상륙하며 조훈현·강수진·유희열·양동근·라미란 등 8인의 스타와 함께 대대적인 광고를 진행해 지난 5월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달의 광고’로 선정됐던 캔디크러쉬소다의 광고가 또 다른 스타마케팅으로 돌아왔다.

바로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무한도전> 멤버들을 광고모델로 기용, 그들이 직접 광고를 만들고 시청자 투표를 통해 최고를 가려내는 것이다. 특히 프로그램의 인기만큼 광고계에서도 많은 러브콜을 받았지만,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들었던 무도 멤버 전원이 동반 출연한 첫 번째 광고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낳았다.

이번 광고에서 무도 멤버들은 ‘캔디크러쉬소다 광고, 우리가 만들었소다!’라는 주제 아래 저마다 각자의 개성과 끼를 십분 발휘, 자신만의 광고를 제작하는 미션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각자가 제작에 참여한 광고를 두고 SNS를 통해 전 국민 투표를 진행,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광고는 재방영의 기회를 얻게 되는, 광고와 뉴미디어를 잇는 광고 캠페인으로 더욱 주목을 끌었다.

<우리가 만들었소다>는 모델들이 직접 광고를 제작하는 이색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러한 콘셉트가 탄생한 배경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TV를 틀면 모바일게임광고 4~5개는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게임을 하지 않는 분들은 물론이고 게임 이용자들까지도 게임광고를 회피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광고들 역시 차별화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2차 광고의 핵심 과제가 ‘1차 광고에도 움직이지 않은 유저층을 움직이는 것’이다 보니, 새롭게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광고적 틀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됐습니다.

게임 이용자든 아니든 모두가 피하지 않고 좋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떠올렸을 때 당연히 ‘예능’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고, 그 중에서도 요즘 대세 포맷이라 할 수 있는 ‘리얼버라이어티’까지 생각이 가게 됐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을 모델로 발탁한 특별한 이유라도?

리얼버라이어티 포맷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그려진 그림이 <무한상사-홈쇼핑> 편이었어요. 광고를 활용한 예능이었죠. 10년이라는 세월동안 워낙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만들어왔고,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캐릭터도 잡혀있었기 때문에 이 분들이 가진 스토리를 캔디크러쉬소다와 잘 버무린다면 보시는 분들이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했습니다.

조훈현 9단과 무한도전의 심판 등 카메오도 광고 속 숨은 재미인 듯합니다.

모든 예능이 그렇지만 <무한도전>이 정말 재미있는 이유는 기존에 사람들의 머릿속에 합의된 인물들의 관계나 캐릭터가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맥락’이 있어야 재미있을 수 있는데 30초 분량의 광고 안에 재미를 느끼실 수 있게끔 구성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캔디크러쉬소다 1편의 맥락이나 무한도전의 다른 인물들을 함께 출연시키는 아이디어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사실 하하씨 편에도 옥정여사님(하하 어머니)을 꼭 함께 출연시키고자 했는데 무산돼 아쉽습니다.(ㅜㅜ)

TVC뿐만이 아니라, 투표를 통해 SNS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데요. 전체적인 광고 캠페인의 중간성과를 평가해 본다면?

철저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절반의 성공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숫자로 말씀 드릴 수는 없으나) 다운로드가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고요. 현재 캔디크러쉬소다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가 330만을 달성했습니다. 또 게임 전문지 등 미디어를 통한 보도나 광고 관련 사이트 댓글들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보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들도 많이 있어요. 처음 캠페인을 준비하면서도 가장 민감한 부분이었는데, 새로운 포맷 자체가 부각되는 것도 좋지만 ‘각 광고별로 메시지를 더 잘 전달할 수 있었지 않았나’란 아쉬움이 우선 남습니다. 또 웹 등에 공개된 오프닝 8분형 영상, 풀버전 영상 속 멤버들의 생생한 게임의 이야기들을 매체적으로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번 광고를 제작하면서 재미있었던 일이나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소개해주세요.

<무한도전> 멤버들과 하는 촬영은 매번 재미있고 즐거웠는데요. 특히 오프닝편 촬영 중 게임에 관련해 자유로운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 과정에서 광고주인 ‘킹코리아’ 대표님이 정형돈씨에게 불려나간 일이 있었습니다. 캔디크러쉬소다의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캔디크러쉬사가’와 비교하며 ‘왜 소다에는 룰렛이 없습니까?’ ‘소다는 부엉이 버전이 없나요?’ ‘지인분이 끝판까지 다 깼는데 업데이트 언제 되는 것인가요?’ 등 실제 이용자들이 궁금해 할 법한 질문들을 쏟아내셔서 촬영장이 웃음바다가 됐던 일이 생각납니다.

또 콘셉트가 이렇다 보니 멤버 중 한 분께서는 ‘에이전시 날로 먹네’라는 말도 해 주셨고요.(웃음)

새 광고에 대해 추가로 어필할 내용이 있다면요.

앞서 말씀 드렸지만 오프닝편과 멤버별 본편의 풀버전을 꼭 시청하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매체를 통해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는 광고 영상은 사실 전체 영상의 편집본처럼 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시간 제약 없이 만들어진 ‘풀버전’에는 웃음과 광고를 충분히 넣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10분이 넘는 ‘종합 풀버전’도 선보일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 광고관련 정보
- 광고주: 킹 코리아
- 광고유형: TVC, 온라인, 옥외광고
- 집행기간: 2015년 6월 26일 ~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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