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짧게’ 초압축 시대 맞는 스낵컬처
‘점점 더 짧게’ 초압축 시대 맞는 스낵컬처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5.08.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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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방송, 기업 등 짧은 영상으로 젊은 세대와 활발히 소통

[더피알=안선혜 기자] 간식을 먹는 정도의 자투리 시간에 즐기는 문화콘텐츠인 스낵컬처.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차세대 콘텐츠 형태로 각광받고 있는 이 스낵컬처가 초압축 시대로 접어들었다. 기존 분 단위 콘텐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초 단위로 표현이 가능한 콘텐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네이버TV캐스트는 지난 5월부터 2분 내외의 짧은 시간 안에 혼자 사는 남성의 하루를 압축해 보여주는 ‘72초 TV’를 선보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아래 영상 참고>

방영 개시 3주만에 누적 조회수 210만회를 훌쩍 넘어섰으며, 인기에 힘입어 지난 7월부터는 시즌 2를 시작했다. 제작사 ‘72초 TV’는 동일한 포맷으로 부산경찰청 및 삼성전자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삼성그룹도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짧은 동영상에 눈독 들이고 있다.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유튜브 등 삼성그룹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150초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젊은 세대가 공감하기 쉬운 키워드인 ‘솔로’를 테마로 기획해 지난 5월 1편 ‘솔로반점’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2편인 ‘꿀잼펜션’을 공개했다.

꿀잼펜션은 휴가를 떠난 청춘남녀들이 ‘먹방’과 ‘썸방’ 중 한 곳을 선택하며 벌어지는 상황을 유쾌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 <아래 영상 참고>

‘선택의 고민이 많은 청춘들에게 무엇을 선택하든 그것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도록 하라’는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상 말미는 삼성그룹 공식 페이스북 주소를 소개하며 마무리된다.

5월 공개됐던 ‘솔로반점’의 경우 중국집에 혼자 자장면을 먹으러 온 솔로들이 앞에 있던 칸막이가 사라지면서 마주 앉은 상대방과 깜짝 소개팅을 하는 내용이다. 15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강렬한 웃음과 반전을 선사해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스낵컬처 열풍은 방송가로도 확산되고 있다. SBS는 최근 SNS 세계에서 살아남는 영상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주제로 파일럿 프로그램 <18초>를 방영하고 있다.

전체 길이 18초를 넘지 않는 영상 클립을 연예인, 감독 등 셀러브리티를 비롯해 일반인 도전팀이 각자 만들어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게 과제다.

지난 11일 첫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아직 시청률은 저조하지만, 지상파와 뉴미디어 매체의 결합 포맷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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