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회사 면접 단골 질문은?
PR회사 면접 단골 질문은?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5.11.12 09: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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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래닛 면접후기 분석…실무, 인성, 외국어, 돌발질문 등

[더피알=이윤주 기자] 입사 면접은 언제나 긴장된다. 철저히 준비해도 예상 못한 질문에 당황하기 마련. 심각한 구직난 속에서 PR회사에 들어가기 위한 관문도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관련기사:커뮤니케이션 업계 ‘꿈의 직장’)

지피지기면 전략과 전술 짜기가 훨씬 수월하다. 기업평가 사이트 잡플래닛에 올라온 종합PR회사 17곳의 면접후기(2015년 1월~11월 11일)를 분석해 필승 면접법을 가늠해봤다.

 

▲ 공정성을 위해 면접후기 10건 이상만 조사했음. (가나다 순)


PR회사 면접 유형은 크게 △PR실무 △인성 △외국어 △돌발질문 등 네 가지로 구분됐다.

우선 실무에 요구되는 소양을 묻는 경우가 많았다. “위기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제안서 작성에 걸리는 시간은?” 등이다.

 

이지스커뮤니케이션즈 면접자는 “면접 당시 포트폴리오 제출을 요구하고, 제안서 작성에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봤다”고 전했다.

메타커뮤니케이션즈에서는 “실제 기획하고 싶은 회사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매체를 고르라”고 했고, 인포마스터는 “인포마스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언급했다.

평소 PR에 관심이 없으면 대답할 수 없는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질문도 눈길을 끌었다.

 

▲ 주먹을 꼭 쥔 채 면접에 임하는 구직자. (자료사진) ⓒ뉴시스

코콤포터노벨리는 “오늘자 5대 일간지 헤드라인 기사에 대해 말해달라”며 평소 여론 흐름을 모니터링하는지 살폈다. 웨버샌드윅 코리아는 “소셜미디어를 좋아하는지”와 “디지털PR에 대한 이해도”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미디컴은 콘텐츠 제작 과제를 미리 제시한 뒤, 어떤 툴로 만들었고 왜 선택했는지 등 수행과정에 있어 구체적인 답변을 요했다.

아울러 본인이 작성한 콘텐츠나 결과물을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지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해 봤다는 면접후기도 있었다.

외국어 능력을 보는 PR회사들도 많았다. 잡플래닛에서 거론된 대부분의 PR회사들이 외국어 면접을 진행했고, 때론 질문을 한 뒤 “방금한 말 영어로 해보세요”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케첨은 고객사와 관련된 기사를 주며 즉석에서 한영 및 영한 번역을 30분 내로 완성하는 과제를 냈다.

프레인은 “해외 근무시 잘 진행할 수 있나”라는 질문으로 외국어 실력이 능통해야 한다는 전제를 깔기도 했다.

그러나 “20분 정도 프리토킹하면 되는데 그냥 영어 울렁증이 없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정도”라든가 “대학 전공과 대외활동 경험을 영어로 묻는데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란 후기도 있었다.

PR회사들은 인성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친구들이 당신을 뭐라 평가하느냐”, “본인의 장점을 3가지만 말해보라”, “자신이 다른 경쟁자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점” 등을 주로 물어봤다.

또한 “힘든 일을 이겨냈던 경험”, “자신의 가치는 얼마인가요? 만약에 그 가치를 (회사가)못 채워준다면 어떻게 할 건가?”라는 질문도 있었다.

 

▲ 잡플래닛에 올라온 kpr 면접후기 통계./사진: 잡플래닛 홈페이지


이밖에 “우리 회사가 왜 당신을 뽑아야 하는가?”, “홍보 업무 중 가장 잘하는 것” 등이 공통적으로 언급됐다.

 

미디컴에 지원한 어느 한 구직자는 “자신이 내세울 수 있는 경험에 대해 확실히 준비해 가면 좋을 것”이라며 주로 그 부분에 대해서 꼬리잡기식 질문이 이어진다는 충고를 남겼다.

한편에선 PR회사 면접이 불쾌했다고 토로한 이들도 있었다. 주로 개인사에 관한 것이었다.

한 구직자는 남자 면접관이 “남자친구는 있느냐고 질문해 불편했다”고 말했고, 다른 구직자는 “면접관이 본인 과시성 발언을 계속했다”고 불편한 감정을 전했다. 또 사적인 취향, 외모 등을 언급해 당황한 구직자도 있었다.

 

17개 PR회사: 굿윌커뮤니케이션, 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 메타커뮤니케이션즈, 미디컴, 버슨마스텔러코리아, 시너지힐앤놀튼, 엔자임헬스, 웨버샌드윅코리아, 이목커뮤니케이션즈, 이지스커뮤니케이션즈, 인포마스터, 케첨, 코콤포터노벨리, 피알와이드, 피알원, 프레인, K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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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2019-08-27 00:56:57
거의 4년이 다 된 기사지만 이제야 보네요! 정말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