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도 ‘우쥬라잌썸커피~?’
야쿠르트 아줌마도 ‘우쥬라잌썸커피~?’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02.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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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커지는 커피시장, 유통업자들도 속속 출사표

[더피알=조성미 기자] 한국인의 커피 사랑이 뜨거운 가운데 다양한 유통업자들이 커피 시장에 진출, 사업 활로를 넓히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 어라운지는 누구나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인 선유도점 1층에 ‘어라운지 카페’를 운영한다.

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국내 커피 수입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아메리카노를 5180만잔에 판매하며 우리 국민 1인당 1잔을 마신 꼴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늘어나는 커피 섭취량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커피 1회 섭취 기준량을 2배로 늘렸다. 

커피에 대한 소비가 날로 높아지면서 탄탄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이 커피시장에 속속 출사표를 던지며 2016년 판도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지성인의 커피’라는 슬로건을 내건 세븐카페는 고객들에게 커피와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시무식을 갈음했다.

우선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자체 신규브랜드를 내놓는 것과 동시에 지난 1월 드립커피 ‘세븐카페’를 선보였다. 

세븐카페는 기존 편의점의 전자동 머신을 이용한 고압 추출 에스프레소가 아닌, 종이 필터를 이용한 드립 방식의 커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 인기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주인공 박해진을 모델로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며 올해 말까지 운영점포를 3000곳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국야쿠르트 역시 올 봄 커피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1만3000여명 규모의 인적판매 조직을 갖춘 장점이 반영, ‘야쿠르트 아줌마’가 배달해주는 커피라는 점에서 편의성과 신선함이라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해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품의 콘셉트와 가격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도 흘러나왔지만, 회사 관계자는 “아직 제형이나 브랜드명 등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커피 제품 출시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렇게 유통망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속속 커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것에 대해 커피 유통 전문 브랜드 어라운지 관계자는 “커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은 상향평준화되는 추세”라며 “직접 개발 및 유통과정 단순화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품질 좋은 자체 브랜드 커피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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