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로, 일일BJ로…사장님이 달라졌어요
신스틸러로, 일일BJ로…사장님이 달라졌어요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03.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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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사내컴 과정서 파격변신, 재미와 소통 UP

[더피알=조성미 기자] 기업의 오너나 최고경영자가 ‘광고모델’로 나서는 일은 이제 그리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관련기사: ‘사장님’은 왜 TV에 나오실까)

‘남자한테 참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낸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오랫동안 천호식품 광고모델을 맡아온 김 회장은 지난해 5월 넥슨과의 코마케팅 홍보영상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근엔 또 다른 ‘사장님들’도 자사 광고에 깜짝 등장하며 대고객 커뮤니케이션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의외의 모습으로 깨알 재미를 주는가하면 파격적인 사내 소통으로 안팎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삼성전자 ‘파워스틱’의 바이럴 영상에 깜짝 등장한 윤부근 사장. 해당 영상 화면캡처(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스틱 청소기 바이럴 영상에도 경영진이 숨어 있다.

‘서프라이즈 #인류의 역사를 바꾼 막대의 힘’이란 제목의 영상은 구석기-신석기-청동기에 이어 ‘청소기’에 접어든 인류에게 청소가 어떤 의미고,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페이크다큐 식으로 보여준다.

이 가운데 ‘파워스틱’을 발명한 한국의 ‘삼(Sam)박사’가 시선을 끈다. 다름 아닌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윤부근 사장이기 때문. 단 한 컷에 등장하지만 윤 사장은 ‘신 스틸러’로 톡톡히 역할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해당 영상은 공개 열흘 만에 조회수 200만건을 돌파했다. 

AK플라자 정일채 대표이사의 경우 인터넷 채팅 방송 형태의 간담회 ‘제1회 AK 마이 리더 텔레비전’(이하 AK마리텔)에 진행자로 나섰다.

▲ 인터넷 채팅 방송 이용한 'ak 마이 리더 텔레비전'에 출연한 정일채 대표이사. ak플라자

지난달 진행된 AK마리텔은 대표이사 집무실 탐방, 신세대 용어 익히기, 핫트렌드 배우기, 고민해결 등의 4개 코너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과 토론을 진행하고 워킹맘의 고충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일일BJ를 경험한 정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유연한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며 AK마리텔을 월 1회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는 1980년대부터 미국에서 진행하는 캠페인 광고에 창업주인 거트 보일(Gert Boyle) 회장이 직접 출연하고 있다. 거친 자연 환경에서 제품을 테스트하는 에피소드를 담은 ‘테스티드 터프(TESTED TOUGH)’ 캠페인이 그것.

특유의 유머러스함이 개성으로 자리 잡은 이 캠페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도 TV 광고로 온에어되고 있다. 올해로 93세를 맞이한 컬럼비아 거트 보일 회장이 직접 등장, 제품에 완벽을 기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전달한다. (관련기사: 불황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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