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그녀도 ‘신차장’을 원한다
그도 그녀도 ‘신차장’을 원한다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6.04.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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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광고] 롯데렌터카 ‘신차 장기렌터카’ 캠페인

[더피알=문용필 기자] 신차 구입을 문의하는 남자, 세금 보험료를 해결해 달라는 남자, 다짜고짜 차량 정비를 부탁하는 남자, 여기에 차 사고가 났다며 처리해달라는 여자까지… 모두 ‘신차장’을 찾는다. 과연 누구길래 사방팔방에서 그를 찾아대는 걸까.

롯데렌터카가 새로운 ‘신차 장기렌터카’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서비스를 의인화한 ‘신차장’ 캐릭터를 위해 개그맨 신동엽이 모델로 나섰다. 신동엽 특유의 재치 있고 익살스러운 연기와 친숙한 이미지를 통해 신차 장기렌터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들어 소유보다 사용가치를 중시하는 합리적 소비 트렌드와 함께 장기렌터카의 경제성과 편리성이 알려지면서 신차 장기렌터카 시장은 대기업 및 대형법인, 정부기관위주에서 중소기업, 개인사업자를 넘어 일반 개인에게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롯데렌터카의 신차 장기렌터카 상품은 원하는 차종과 색상, 옵션까지 모두 선택해 최소 1년에서 최장 5년까지 새 차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월 대여료에 차량 취득 관련 세금 및 보험, 자동차세 등이 모두 포함돼있어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경제적이다.

신동엽이 연기한 신차장은 ‘세금걱정, 정비걱정, 사고처리걱정 끝’을 외치며 ‘신차 살 땐 롯데렌터카’라는 주제로 신차 장기렌터카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롯데렌탈 IMC팀의 최근영 부장은 “그간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신차 장기렌터카 서비스의 장점을 신차장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소비자가 쉽게 인지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롯데렌탈 IMC팀 최근영 부장 
“캐릭터와 송트로 장점 쉽게 전달”

‘신차장’ 캐릭터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요.

‘신차 장기렌터카’라는 말은 깁니다. ‘롯데렌터카 신차 장기렌터카’는 더 긴데요. 이번 광고의 주요 목적은 고객이 느낄 수 있는 서비스의 편의성을 알리는 데 있지만, 동시에 ‘어떻게 하면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 ‘더 편하게 불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있었습니다. ‘롯데렌터카 신차 장기렌터카 서비스는 이러이러한 장점이 있어요’라는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줄 소비자는 그리 많지 않을 테니까요.

따라서 장점들을 설명으로 풀어내기보다 직접 보여주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롯데렌터카 신차 장기렌터카만의 ‘신차장’ 캐릭터를 기획, 자동차 관련 걱정을 모두 해결해주는 서비스의 장점을 쉽게 전달해보고자 했습니다.

신동엽 씨를 모델로 발탁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신차장 캐릭터를 기획할 때부터 1순위로 생각한 모델이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신차 장기렌터카를 인지하고는 있지만 상당수 업무용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내 차’로 이용하는 주변 사람들이 많지 않기에 괴리를 느낀다는 점을 캠페인 기획 단계에서 발견했습니다. 때문에 내 주변에 있을 것만 같은 친숙한 인물로 신차장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 롯데렌터카의 ‘신차 장기렌터카’ 광고 캠페인에서 ‘신차장’이 된 개그맨 신동엽.

이에 현실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성이 ‘신씨’이자 차장 직급 연령대에 있는 모델을 원했어요. 또한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만능 해결사 신차장의 캐릭터를 재치 있고 편하게 표현해 줄 수 있는 모델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신동엽 씨는 캠페인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떠올린 모델이었죠. 만장일치로 최종 발탁하게 됐습니다.

광고 초반에 귀를 사로잡는 익숙한 사운드는 혹시 ‘슈퍼맨’을 패러디한 것인가요.

오프닝은 엔딩에 등장하는 ‘신차장~기렌터카’ 송트(Sont)와 수미상관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번 광고의 핵심은 신차장을 통해 신차 장기렌터카를 쉽게 연상시킬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었는데요. ‘신차 장기렌터카’ 명패가 이를 위한 시각적 장치로 활용됐다면 서비스명에 멜로디를 담아 제작한 송트는 청각적 장치입니다.

TV광고의 오프닝 사운드는 핵심 키워드를 좀 더 부각시키고자 ‘신차장~’ 부분만 활용했습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듣고 보니 슈퍼히어로를 부르는 듯한 느낌이 나서 광고 의도와 더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웃음)

광고를 제작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EP1. 촬영> 감독님과 계속 상의하면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거나 다른 배우들과 콩트를 짜고 합을 맞춰가는 신동엽 씨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베테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현장 애드리브가 많아 촬영장에서 모니터를 보는 것이 마치 TV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요. 특히 신동엽 씨 스스로 ‘저 신동엽(그 XX) 싫어해요~’라는 돌발 애드리브를 날린 장면이 있었는데 수위가 센 탓에 광고에 활용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EP2. 송트> 사실 ‘신차장~기렌터카’ 송트는 여러 가지 버전으로 준비했습니다. 추후 편집 과정에서 다양하게 적용해 본 후 의사결정을 하기로 돼 있었는데요. 그러다 문득 모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같은 멜로디로 송트를 흥얼거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결국 자연스럽게 송트가 결정됐죠. 소비자들도 쉽게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P3. ‘신차장’의 응답> 광고회사 내에서 제작물을 검토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아, 왜 자꾸 불러’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 분이 있었어요. 성이 신씨인 진짜 ‘신차장’님이었어요. 주변 사람들 모두 박장대소했죠. 이와 동시에 (광고 속) 신차장이 우리가 의도한 친숙한 캐릭터의 역할을 잘 수행해낼 수 있으리란 믿음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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