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달라도 감성은 동서양이 따로 없다
문화는 달라도 감성은 동서양이 따로 없다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6.05.13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광고 속으로]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더피알=이윤주 기자] 광고 속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는 동서양이 따로 없습니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같지만 스타일도 방법도 제각각인 광고들. 해외 광고 중 눈에 띄는 4선을 모았습니다.
 

그녀는 어떻게 사무실 직원들을 기절시켰나
일본 KIWI - The murder kick lady 편

퇴근 전 거대하게 쌓인 일감을 들고 오는 상사.
앉아있던 여직원은 벌떡 일어나 구두를 벗는다. 그리고 상사의 얼굴에 하이킥!

책상을 넘어 다니며 사무실에 앉아 있는 직원들을 차례대로 발차기로 제압한다. 광고 중간 화면에서는 가득 채워져 있는 컵에 한 방울이 똑! 떨어진다. 이어지는 발차기와 사무실 직원의 전멸. 그녀의 발에서는 연기가 솟아오른다.

‘일하는 발은 강렬하다.’
‘발은 하루에 한 컵 분량의 땀을 흘린다.’

스타킹에 구두를 신은 발은 사무실 직원들을 다 기절시킬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알리는 광고로 발 냄새 제거 스프레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휴가는 계속되어야 한다 쭉~
프랑스 Fram - Get back 편

양복을 입은 한 남성이 다급하게 택시에서 내린다. 호텔 로비와 수영장에서 두리번거리며 누군가를 찾는 남성. 해변에서 평화롭게 요가를 하는 사람들 틈에서도 정신없이 누군가를 향해 걸어간다.

곧이어 여유롭게 가족과 휴가를 보내고 있는 한 남성 앞에 선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는 남성.

“보스?”
“뭐 잊은 거 없나?”
“...?”
“돌아와! 일하러 돌아와!”

휴가를 즐기던 남자는 놀란 얼굴로 손으로 입을 막은 채 광고는 끝난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이 남자의 마지막 표정에는 “죄송합니다! 돌아가는 것을 잊어버렸어요.(oups! j'ai oublie de rentrer)”라는 숨겨진 의미가 숨겨져 있다.

좋은 휴가는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을 잊게 한다는 여행사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옆집 이웃과 모닝커피 한 잔?
이태리 Nescafe - The Nextdoor Hello 편 

‘가끔은 가까운 사람이 가장 멀리 있다. 당신이 필요한건 그들을 가깝게 해 줄 기회다.’

네스카페는 빌라 한 채를 선정해 밤사이 옆집과 베란다를 잇는 네스카페 테이블을 설치했다. 그리고 그 위에 커피와 머그잔을 올려 두었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주민들은 옆집과 이어져 있는 테이블에 깜짝 놀란다. 곧 옆집 주민에게 커피 한 잔을 제안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직접 구운 쿠키를 나누어주기도 하고 위·아래층 이웃들과도 인사를 나누며 사진도 찍는다.

뜨끔하게 만드는 한 마디도 잊지 않는다. “밤마다 소음을 내는 게 당신이었군요.”

이 광고는 네스카페가 기획한 깜짝 이벤트로 “모든 것은 네스카페와 시작 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엄마와 딸의 특별한 연결고리
영국 Pandora - The unique thank you편 

‘당신의 어머니는 당신의 메시지를 알아볼 수 있을까요?’

전시장으로 초청된 엄마들. 벽면에는 누군가가 쓴 메시지가 액자에 걸려있다. 엄마는 자신의 딸이 쓴 메시지를 찾아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뒤편에는 긴장한 채 상황을 지켜보는 딸이 있다.

고민하던 엄마들은 확신하는 표정으로 액자 앞에서고 그 앞에 놓인 아이패드를 통해 딸의 얼굴을 확인한다. 8명의 엄마는 모두 자신의 딸이 쓴 메시지를 올바르게 찾아냈다.

“난 네가 세상 어디에 있던지 찾을 수 있단다.”

‘어머니의 날(Mother's Day)’을 맞아 액세서리 브랜드 판도라가 실시한 실험 영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