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마케팅 리포트⑥] 공공 우수사례 인터뷰
[페이스북 마케팅 리포트⑥] 공공 우수사례 인터뷰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6.06.07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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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립공원 #전라북도 #외교부 #경찰청

페이스북 빠진 마케팅PR은 떠올리기 어려운 시대다. 콘텐츠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디지털 격변기 속에서 페이지들 간 부침은 심화되고 있다. <더피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엑스코리아의 페이지 방문자 행동 분석 서비스 ‘빅풋’의 PIS(Post Interaction Score)를 기준으로 2016년 기업, 언론사, 공공기관 페이지 성적표(2016.01.01~2016.04.17)를 매겨봤다.

①기업·브랜드 페이지 운영 현황
②기업·브랜드 인기 콘텐츠 톱100
③언론사 페이지 운영 현황
④언론사 인기 콘텐츠 톱100
⑤공공기관·부처 및 지자체 페이지 운영 현황
⑥공공 페이지 담당자 미니 인터뷰 (*누적PIS 기준 상위권에 속한 곳 위주로 진행)

서울시 시정소식, 주말엔 ‘힐링’
운영자:2명 / 2011년 3월~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방향성은.
시정홍보보다는 시민과의 소통에 중심을 두고 있다. 국가적인 행사는 시의적절하게 타 기관보다 빠르게 전하려 한다.

주로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게시하나.
서울시 각 부서에서 보도자료를 받아 시민들의 관심을 끌 만한 것을 검토한다. 공공기관 자료다보니 영상이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어 주로 임팩트 있는 이미지 위주로 선정한다. 자체적으로 직접 촬영하거나 시민들이 페이스북 메시지로 제보한 사진도 이용한다.

페북 이용자 호응도가 높은 이유를 자체평가 한다면.
재작년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들이 ‘명소’와 ‘문화행사’에 관련된 내용을 원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그 이후로 시민 관심사에 맞춘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주말에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던데.
예약을 걸어 놓는다. 평일에 시정소식 위주의 콘텐츠를 올린다면 주말에는 힐링을 위한 예쁜 사진 위주로 소통하려한다. 대부분 축제는 주말에 몰려있지 않나. 그럴 땐 언론사 사진을 가져와 “지금 여의도상황이 이렇습니다”는 식으로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좋아요와 팔로우 수에 민감해 지속적으로 게시물을 올리려 노력했다. 그 결과 2년 전에는 팬수가 2만명에 불과했는데 현재는 25만명으로 늘어났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8시 게시물수가 많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20~30대에 초점을 맞춰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는 출·퇴근 시간에 올리기 때문이다.

앞으로 새롭게 시도할 부분은.
5월부터 ‘시민이 운영하는 SNS’ 캠페인을 한다. 시민 한 명을 선정해 일주일 중 하루 동안 자신의 페이지처럼 사용하라는 것이다. 프로필명도 기존 ‘서울시’에서 선정된 사람이름으로 바꿀 계획이다. 서울에 살며 좋거나 불편한 점을 편하게 자신의 타임라인에 게재하면 된다.
 

국립공원 실시간 방송으로 경관감상
운영자:2명 / 2011년~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방향성은.
국립공원을 직접 찾는 분들의 연령대가 주로 40~50대라서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관심과 호응이 부족하다. 그런 점에서 주 사용 연령층이 낮은 SNS는 매우 매력적인 채널이다. 국립공원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공단이 하는 활동을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무래도 국립공원 경관을 담은 콘텐츠가 많을 것 같다.
가장 큰 장점은 전국 국립공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보내주는 시의성 있는 사진과 영상들이다. 계절별 자연과 야생 동·식물, 이를 지켜나가는 사람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분석기간 동안 게시된 150여개의 게시물 중 약 35%가 팬들이 제공해준 자료로 시민들의 참여도 높은 편이다.

페이지 운영 시 에이전시와의 협업 여부는.
국립공원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공단 직원들이기 때문에 빠른 소통과 시의적절한 콘텐츠 발굴을 위해 직접 운영 중이다.

자체적으로 페이지 현황을 파악하고 있나.
팬수 절대층은 20~30대가 두텁고, 좋아요 외에 좀 더 큰 액션이 필요한 공감이나 댓글은 40~50대 참여율이 높다. 국립공원 SNS 팬 분석은 페이스북 자체 인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통계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노게이져, 빅풋 등 기타 분석 툴을 쓰기도 한다. 성과측정의 가장 큰 비중은 ‘게시물 도달률’에 두고 있다.

시간대별 게시물수를 보면 오전 10시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오후 6시다. 이유는?
20~30대가 가장 많은 팬을 차지해 학생, 직장인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주변 지인들과 국립공원 콘텐츠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에 주로 배포한다.

새롭게 시도할 부분이 있다면.
페이스북 라이브 서비스를 활용해 올해 속리산과 월악산 풍경을 실시간 방송했는데 호응이 아주 좋았다. 앞으로도 소백산 철쭉, 설악산 대청봉에서의 경관 등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드리려 준비 중이다.
 

전라북도 자유분방함 속 콜라보 추구
운영자:1명 / 2010년 8월~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방향성은.
다양한 이슈를 대화형식으로 제공한다. 딱딱한 팩트를 전하기보다는 감성적인 콘텐츠를 활용해 운영하고 있으며, 도민뿐만 아니라 전라북도에 관심 있는 전 국민에게 다가가는 것이 목표다.

주로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게시하나.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전라북도 여행, 자연, 문화 소식을 주로 소개하고 있으며 비중은 약 80%이다. 사진, 이미지 뿐 아니라 동영상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책은 생활밀착형 정보를 카드뉴스 형태로 정리하여 제공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현황파악을 하고 있나.
팬 연령대, 성별은 페이스북 인사이트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사용자 반응에 있어서 좋아요 보다는 공유건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팬수, 등록게시물수를 자체적으로 공유하고 지방의회에 보고하지만 성과로써 인사·승진 등에는 반영하고 있지 않다.

타 지자체와의 차별점이라면.
전라북도 페이스북은 재미있는 페이지를 추구하며 정책홍보라는 틀 속에 소셜미디어를 가두지 않으려 한다. 페이스북 운영 주체인 담당자가 전권을 가지고 아이템을 선정하며, 톤앤매너에 있어서 자유분방함을 추구한다.

시·도 페이스북과 댓글을 주고받기도 하던데 커뮤니케이션을 자주 하나.
타 시·도 담당자와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협업 주제를 발굴하고 있다. 지난 1월 전북도청, 충남도청 양 페이스북에서 이뤄진 음식대결은 충남도청의 게시물에 댓글을 달면서 시작됐다. 지난 2월 전주시와 공동으로 진행한 전주-완주 여행코스 선택 이벤트는 담당자와 메신저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며 발굴한 아이디어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그동안 취약했던 정책정보 제공 부분은 인포그래픽, 카드뉴스 개발을 통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라북도 거주인구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 밖에 차지하지 않기에 타 시·도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현재 서울시, 부산시와의 협업을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SNS를 활용한 민원 처리 및 1대 1 소통을 계획하고 있다.
 

외교부 콘텐츠 전략, 품질 < 시의성
운영자:5명 / 2010년 10월~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방향성은.
정부의 외교 정책 및 주요 이슈에 대해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외교부에 대해 친밀감을 형성하고, 나아가 우리 정부에 대한 ‘신뢰 자산’을 축적하는 것에 목표를 뒀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디지털 정부 전략을 발표하고, 국무부는 ‘글로벌 연결’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세상의 변화에 부응해 정부도 능동적으로 변해야 한다.

주로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게시하나.
정책 수용자 입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한다. 해외여행객 안전정보 등 체감형 정보에서부터 국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외교 이슈들을 선별한다. 어려운 정책과 용어의 나열보단 국민이라면 무난히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이미지나 영상 등을 적극 활용해 전달력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뒀다.

외부 에이전시와 협업하고 있나.
기획 콘텐츠의 경우는 PR회사와 협력해 진행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체적으로 생산한다. 협력하면 콘텐츠의 품질은 좋아지겠지만, 신속한 의사결정이 중요한 SNS의 미디어 특성상 내부에서 주도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이슈를 따라가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대별 게시물수를 보면 오후 2시가 가장 많다. 이유는?
이슈가 생산되는 시점과 정부 정책을 공개하는 시점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독도 영상의 경우 1월 1일 자정에 공개했는데 이용자들이 그 시점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더라. 그만큼 중요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정보 주목도도 높아진다. 품질에 공들인 콘텐츠보다 시의성이 높은 것이 더 많은 파급력을 갖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페북 이용자 호응도가 높은 이유에 대한 자체 평가를 내린다면.
주 연령층이 20-30대다.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를 읽어야 하고, 정책을 발굴해 선별한 후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속도냐 깊이냐 하는 문제다. 팀원들과 수시로 상호교감하면서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외교 관련 국민의 관심사를 꾸준히 모니터링해 적시에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앞으로 새롭게 시도할 부분이 있다면.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한 실시간 방송을 활성화해 정부가 하는 일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국민과 소통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찰청 범죄예방 360도 VR영상으로
운영자:3명 / 2010년~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방향성은.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따뜻한 세상’을 콘셉트로 경찰이 만난 우리사회의 따뜻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범죄예방 정보나 범인검거 사례 등을 보여주며 국민들이 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콘텐츠를 게시할 때 어떤 부분에 주력하는가.
크게 치안정책, 범죄예방정보, 미담, 범인검거사례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범죄예방정보 같은 경우 시기별로 꼭 필요한 정보들을 시의성 있게 게시하고, 미담이나 현장 콘텐츠는 실시간으로 올린다. 관공서의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친근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상당히 많은 양의 인기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일방적으로 경찰이야기만 전달하는 것보다 감동, 재미 등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녹여내는 것이 많은 호응을 받는 이유인 듯하다.

자체적으로 페이지 현황은 어떻게 파악하나.
기본적으로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인사이트를 활용해 분석한다. 페이지 친구 수보다는 콘텐츠별 좋아요나 댓글, 공유 등 호응도를 더 중요시한다.

시간대별 게시물수를 보면 오후 2시, 6시가 가장 많은데.
페이지 친구의 접속시간대를 보면 오후 2~3시부터 가장 많이 접속하고 있다. 그 시간에 맞춰 콘텐츠를 올리는 경우가 많고 하루에 2건 이상일 땐 퇴근이나 하교 시간에 볼 수 있도록 저녁 6시쯤 게시한다.

앞으로 새롭게 시도할 부분이 있다면.
라이브 방송 기능과 360도 VR영상 등 트렌드에 맞춰 영상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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