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 가성비·고급화 동시 추구
올 여름휴가, 가성비·고급화 동시 추구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6.06.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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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빅데이터 분석 결과...‘혼휴족<온가족’ 경향도

[더피알=안선혜 기자]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가성비’가 대세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올 여름휴가 계획에 있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SK플래닛이 ‘여름휴가’ 관련 소셜 버즈 14만건을 자사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빈즈(BINS) 3.0’을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초특가’ ‘할인쿠폰’ ‘특가’ ‘저렴’ 등 가격 민감도에 대한 언급량이 7994건으로 전년(3130건) 대비 무려 155%나 상승했다. 

다만, 가성비를 선호하면서 동시에 고급화를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도 나타나 무조건 저렴한 상품만을 찾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 출처:sk플래닛 소셜 분석 시스템 빈즈 3.0. / 기간: 2015-2016년 1월1일~6월19일

실제 오픈마켓 11번가 여행 상품 거래량 추이를 보면 해외여행 패키지의 경우 비싼 국적기가 적용되는 고가상품 보다는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실속상품의 판매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과거 원전 사태로 기피했던 ‘일본’이 지난해 대비 45%나 관심도가 오르며 주목받았다. 일본 자유여행족들이 애용하는 교통패스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의 테마파크 입장권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00% 이상 늘었다.

이는 최근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일본 자유여행 선호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현지 구매시보다 조금이라도 싼 가격으로 여행을 준비하려는 소비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저가항공권이나 사전 티켓 구매 등 최대한 실속 있게 비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지만, 원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과감하게 비용을 쓰는 경향도 엿보인다.

▲ 출처:sk플래닛 소셜 분석 시스템 빈즈 3.0. / 기간: 2015-2016년 1월1일~6월19일

한편, 최근엔 ‘혼놀족’이란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로 ‘혼자’ 즐기는 여가문화가 사회현상으로 자리 잡았지만 올 여름휴가 관련해선 오히려 ‘공동체적’ 키워드가 증가했다.

‘혼휴족’(혼자 휴가 즐기는 사람) 트렌드가 강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실제 조사 결과에선 ‘가족’ ‘온가족’ 등의 키워드 언급량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3818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여름휴가를 계획하며 새로움과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타인의 의견을 들어보려는 개방형 소비행태도 과거보다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 ‘추천’ ‘소개’ ‘정보’ ‘후기’ 등의 키워드 빈도는 올해 1만1653건으로 지난해(5038건) 대비 131% 급상승했는데, 특히 체크슈머’(Check+Consumer)로서 여행상품 만족지수 및 여행지 주변환경에 대한 유경험자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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