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계도 ‘스웩~ 스웩~’
광고계도 ‘스웩~ 스웩~’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07.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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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와 손잡고 젊은 소비자 공략...음원발표 등 다양한 형태로 콜라보

[더피알=조성미 기자] 래퍼들이 무대를 넘어 광고계를 파고 들고 있다. 힙합의 인기에 힘입어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음원을 발표하거나 직접 광고에 등장하는 사례가 부쩍 많아졌다. 

최근 Mnet의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 5’가 인기리에 방영되며 프로듀서로 등장하는 래퍼들이 잇단 러브콜을 받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과의 협업 마케팅도 그 어느때보다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힙합 특유의 자유로움과 래퍼 개개인의 다양한 매력이 결합돼 색깔 있는 마케팅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 것. 특히 10~20대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식음료업계에서 래퍼와 손잡는 경우가 많다. 

‘쇼미더머니5’와 콜라보레이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던킨도너츠는 앞서 마이크 모양의 테이크아웃 컵 패키지와 붐박스 디자인의 도넛 박스 등 이색 패키지를 내놓은 바 있다. 여기에 쇼미더머니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매드클라운을 광고 모델로 기용, 스웨그 넘치는 먹방을 선보였다.

던킨도너츠 측은 “힙합을 좋아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한 브랜드가 되고자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쇼미더머니5를 통해 던킨도너츠 브랜드를 보다 유쾌하고 신나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프링글스는 사이먼 도미닉(쌈디)을 ‘프링글스 파티스피커’의 광고모델로 발탁, 경쾌한 레트로 힙합 느낌의 TV광고를 선보였다.

광고 속에서 쌈디는 프링글스 파티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비트에 맞춰 리듬을 타고 몸을 흔드는 등 특유의 스웨그(Swag) 넘치는 끼를 표출했다. 여기에 팝아트 요소가 가미돼 감각적인 비주얼 영상을 구현했다. 

일상 속 답답한 순간에 가슴 속까지 시원한 돌직구를 콘셉트로 광고·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스프라이트도 힙합 마케팅에 가세했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가사와 독보적 스웨그로 국내 힙합 씬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래퍼 도끼(DOK2)와 콜라보레이션을 전개 중이다. 

도끼 자작곡의 콜라보레이션 음원 ‘스프라이트 온 유(Sprite On You)’를 선보인 스프라이트 측은 “답답한 순간을 속 시원하게 하는 돌직구를 선사하기 위해 가식 없고 쿨한 매력의 래퍼 도끼와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을 할 것이라 전했다.

앞서 빼빼로는 빈지노와 함께 음원과 미니콘서트, 디자인 등 다각도에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롯데제과 측은 “주 타깃층을 20~30대로 확대하고자 했다”며 “아티스트를 통한 이슈화를 통해 브랜드를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있다. (관련기사: 빈지노-빼빼로 콜라보가 눈길 끄는 이유)

이처럼 전에 없이 래퍼들이 광고모델로 각광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광고업계 관계자는 “힙합이 마니아를 넘어 대중적으로 사랑 받으면서 젊은 타깃에 소구하려는 브랜드가 주 소비층과 소통하는 매개체로 선택하고 있는것”이라며 “‘요섹남’ 열풍에 따라 셰프들이 잇달아 광고에 등장하고, 응답하라 시리즈 출연진들이 광고계 러브콜을 받았던 것처럼 최신 트렌드와 호흡하려는 니즈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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