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공중파도 접수할까
‘스타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공중파도 접수할까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6.07.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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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대도서관 잡쇼’ MC 발탁…‘1인 미디어’ 장점 십분 활용

[더피알=이윤주 기자] 1인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온라인을 넘어 이제는 공중파까지 미치고 있다. 인기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EBS TV의 MC로 발탁된 것. MC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기획까지 참여한다는 점에서 1인 크리에이터로서의 능력을 충분히 활용하려는 방송국 측의 의지가 엿보인다.

대도서관은 15일 첫 방송된 EBS ‘대도서관 잡쇼(job show)’의 MC로 나섰다. 진로와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치기 위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을 만나는 토크쇼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이는 1인 크리에이터가 공중파 MC를 맡게 된 첫 사례다.

▲ ebs '대도서관 잡쇼'에 출연한 최현석 셰프와 mc 대도서관. ebs 홈페이지

대도서관은 평소 개인 방송을 통해 재치 있고 깔끔한 입담으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공중파 MC로서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이미 대도서관은 공중파 예능, TV 광고에도 출연하는 등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한다.  

대도서관 잡쇼를 담당하는 조혜경 PD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대상으로 하는 직업진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에) 타깃 세대에서 인기가 많은 대도서관을 MC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일반 공중파 프로그램과는 달리 실명대신 ‘대도서관’이라는 닉네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타깃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위한 장치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 PD는 “EBS는 대중과의 소통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대도서관은 (시청자와의) 소통에 능숙하기 때문에 (이번) 방송에도 이를 잘 녹여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대도서관 잡쇼에는 토크 이외에도 MC가 직접 직업체험을 하거나 방청객 질문을 받아 즉석에서 전문가가 답변하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전문가의 체험담을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포맷은 1인 미디어의 성격을 공중파에 접목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대도서관의 역할은 단지 MC에만 그치지 않는다. 기획과 회의에도 참여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스스로 해오던 1인 크리에이터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셈. 이에 대도서관에 이어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공중파 진출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대도서관 잡쇼 1회에는 각종 ‘쿡방’을 통해 큰 인기를 모은 최현석 셰프가 출연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씨와 광고기획자 이제석 씨, 구동현 스타일리스트 등이 향후 출연자로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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