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안선혜 기자] 개인 SNS를 통해 회사 경영전략과 자사 서비스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야심작’을 위해 페이스북 광고를 진행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스타필드 하남 오픈을 앞두고 이곳에 입점하는 다양한 특화 매장들을 알려왔는데, 이 게시물들 가운데 일부에 광고를 태워 확산을 꾀한 것.
대표적으로 PK마켓을 소개하는 동영상 게시물에 유료광고를 집행했다. 페이스북에서는 유료광고를 집행할시 게시물에 ‘스폰서드(sponsored)’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PK마켓은 체험형 프리미엄 슈퍼마켓으로, 스타필드 하남 지하 1층에 3300㎡(1000평) 규모로 들어선다. 정 부회장이 공유한 영상에선 동물복지를 구현한 사육환경에서 자란 돼지만 유통시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9일 스타필드 하남 오픈 기념식에 참석해 “노력을 가장 많이 한 곳이 PK마켓”이라며 이곳에 대한 평가가 가장 긴장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마켓에 대한 정 부회장의 강한 애착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정 부회장이 집행한 페이스북 광고 규모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PK마켓의 성공적 론칭에 힘을 보태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신세계 관계자는 “개인 SNS 계정은 정용진 부회장님 혼자서 자율적으로 관리하셔서 (페이스북 광고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평소에도 그룹사 관련 동영상 및 사진 콘텐츠를 직접 SNS 계정에 올리고 꾸준히 글을 써왔다. ▷관련기사: SNS하는 CEO들, 홍보맨으로 변신 지난 8일에는 스타필드 하남을 방문한 파워블로거의 후기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기도.
재계 총수로는 드물게 SNS 소통에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정 부회장이 유료 광고 집행까지 나서면서 그의 디지털PR 따라잡기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