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 갤노트7…마케팅도 재개
‘다시 태어난’ 갤노트7…마케팅도 재개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6.09.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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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광고 온에어, 안전성 바탕 위에서 제품 장점 부각시킬 듯

[더피알=문용필 기자] 9월 한 달간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의 배터리 발화 논란을 수습해온 삼성전자가 해당 제품에 대한 정상적인 마케팅 활동을 재개한다. 문제가 된 구형 제품에 대한 리콜 작업을 병행하면서 개선된 제품의 판매를 시작하는 것. 이에 따라 갤노트7 광고도 다시 TV에서 볼 수 있게 됐다. ▷관련기사: 갤노트7 제품광고 내린 삼성, 사과광고 게재

▲ 새로운 '갤럭시노트7' 포스터.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갤노트7의 일반 판매를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갤럭시노트7이 다시 태어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새로운 포스터도 공개했다.

이에 앞서 발화논란으로 멈췄던 기존의 갤노트7 광고는 28일부터 다시 온에어됐다. 지난 12일 광고를 중단한 지 약 2주 만의 일이다. 아울러 판매 재개 시점에 맞춰 다음달 1일부터 새로운 광고를 선보인다. 새 광고의 콘셉트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기존 광고에는 다소 변화를 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광고 말미에 새로운 갤노트7의 배터리 표기가 달라졌다는 안내문구를 넣었다”고 전했다.

배터리 안정성이 확보된 새 제품에는 배터리 아이콘이 기존의 흰색에서 녹색으로 변경돼 있다. 아울러 ‘올 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에서는 아이콘 크기가 이전에 비해 30% 확대됐다. 이같은 안내문구는 새 광고에도 고스란히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초기 예약구매자들에게만 한정됐던 소비자 혜택도 재개됐다. 10월 한 달간 갤노트7을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에게는 디스플레이 파손 수리비용 50%를 지원하고 삼성페이몰 10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다만, 배터리 발화 논란 이후 소비자 불안감 해소를 위한 별도의 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계속 새 제품이 ‘안전하다’ ‘문제없다’는 말씀을 드려왔다. 제품 자체에서 (달라진 배터리를) 표기한 부분도 있다”며 “마케팅 측면에서 (안전성에 대한 이야기는) 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지난 28일 휴대폰 판매장에 전시된 갤럭시노트7. 뉴시스

이는 ‘안전성’을 위한 회사 차원의 모든 조치가 마무리된 만큼 배터리 발화 이슈를 계속 끌고가지 않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리콜 작업의 속도를 높이면서 갤노트7의 향후 마케팅은 출시 당시 호평 받았던 제품의 여러 기능들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관련기사: ‘갤노트7 리콜’, 삼성 위기관리 어땠나

삼성전자는 당초 지난 28일부터 갤노트7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가 일정을 3일 늦췄다. 리콜 대상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리콜 마무리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지난 24일까지 전체의 50% 수준인 약 20만명이 리콜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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