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하고 만든 캐논 광고, 올해도 성공적
작정하고 만든 캐논 광고, 올해도 성공적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10.0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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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전략·반전 스토리 결합…#재미 #공유 #브랜드_호감도UP

[더피알=조성미 기자] 지난해 ‘허셰프’ 최현석을 모델로 독특한 바이럴 영상을 선보였던 캐논이 이번에는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을 내세운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왕년에 공 좀 차던 안정환이 도망치는 도둑을 발견하고 힘껏 공을 찬다. 하지만 그의 공이 꽂힌 곳은 엉뚱하게도 도둑을 쫓던 경찰관 머리. 축구스타의 명성을 무색하게 만드는 당황스러운 이 상황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그리고 이를 요약해주는 해시태그(#)는 #패닝샷 #공무집행방해 #콩밥.

이같은 황당 콘셉트의 영상은 ‘곰Ⅱ 에피소드’를 통해 또 한 번의 큰 웃음을 선사한다. 극한의 순간 최고의 사진을 잡아냈지만 ‘곰밥’이 되고 말았던 최현석 셰프에 이어, 가장 좋은 친구 자연을 만난 안정환 역시 곰밥이 되며 자연과 절교를 선언하고 만다는 내용이다. 

특히 영혼이 된 두 사람의 모습을 담아낸 장면과 함께 ‘#캐논이_일년에_한명씩_보낸다’라는 문구는 작정하고 웃음을 의도한 튀는 감각을 보여준다. ▷관련기사: 카메라가 필요한 그 순간 만나는 반전

이번 바이럴 영상이 말 그대로 바이럴을 일으키는 데에는 안정환의 독특한 이미지를 십분 활용한 점이 주효했다. 왕년의 테리우스에서 냉혹한 승부사의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실상은 ‘을룡타’에 체면을 구기는 모습, 순간의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거친 언행을 그대로 드러내 웃음을 선사하던 모습 등을 캐릭터로 잘 녹여낸 것.

모델 발탁 배경에 대해 캐논 측은 “무심한 듯 하지만 예능 등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또한 재미난 모습 이전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축구 실력을 갖춘 안정환이 호감과 신뢰를 동시에 주는 모델로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축구선수로서 안정환의 모습과 스토리를 연결해 반전 재미를 선사, 쉽고 유쾌하게 제품의 장점을 어필해 ‘카메라는 어렵다’는 기존의 생각을 깨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안정환의 활약 덕분에 이번 영상은 캐논 공식 채널에서만 150만 뷰를 돌파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캐논 관계자는 “예능에서 안정환의 이미지와 실시간 반응 등을 고려한 미디어 맞춤형 콘텐츠로 소비자들 스스로 공유한 덕분에 카메라 구입을 고려하는 고객뿐 아니라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없던 고객에게도 영상이 많이 전달되는 효과가 있다”며 “광고를 통한 즐거운 경험이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으로 연결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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