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기업들 잇단 악재에 ‘빨간불’
한국 대표기업들 잇단 악재에 ‘빨간불’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6.10.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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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솎아보기] 제품 결함부터 검찰 고발까지…“신뢰회복 서둘러야”

주요 이슈에 대한 언론들의 다양한 해석과 논평, ‘사설솎아보기’를 통해 한 눈에 살펴봅니다.

오늘의 이슈 대기업들 잇단 위기

[더피알=이윤주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잇따라 부정적 이슈에 휘말리면서 크고 작은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재계 전반에 빨간 불이 켜지면서 기업들이 브랜드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발화현상으로 인해 갤럭시노트7에 대한 전량 리콜조치에 들어갔던 삼성전자는 교환된 신제품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관련기사: 삼성, ‘갤노트7’ 전량 신제품 교환…“소비자 안전 최우선”) 결국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T모바일과 AT&T 등 미국의 주요통신사도 판매를 멈췄다.

현대자동차도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해 싼타페의 에어백 결함을 발견하고도 적법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토교통부가 현대차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미국에서 생산·판매한 쏘나타 88만5000대의 엔진 결함문제로 소송을 당해 수리비용 전액을 보상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롯데그룹은 검찰의 경영비리 의혹 수사로 인해 회사 전반이 뒤숭숭한 분위기다. 한미약품은 최근 늑장공시 의혹으로 여론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았다.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이어진 한진해운 사태도 빠른 수습이 필요한 상황이다.

▲ 삼성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리콜과 재판매에 이어 다시 일시 생산 중단 결정을 내렸다. 뉴시스

▷ 한국일보: 삼성전자·현대차, 신뢰 회복 서두르길

한국일보는 “2015년 기준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매출은 국내총생산의 18.77%에 달하고,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을 합치면 30%를 훌쩍 넘어간다. 따라서 삼성과 현대차가 흔들리면 우리 경제가 크게 흔들거릴 수밖에 없다”면서 “둘 다 세계 정상급 기술력으로 일어섰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역으로 사소한 기술적 문제라도 발생하면 언제든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고 봤다.

▷ 국민일보: 신뢰의 위기에 봉착한 한국 대기업들

국민일보는 “신뢰의 위기는 현대차와 삼성전자에 국한돼 있지 않다. 한미약품은 신약기술 수출 계약이 해지된 악재를 늑장 공시해 투자자의 신뢰를 잃었고, 한진해운 사태는 글로벌 물류대란을 일으키며 한국 해운업의 신뢰도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또한, 롯데그룹은 오너 일가의 치부와 불투명한 경영행태가 노출되며 재벌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 대기업은 이렇게 해외 시장에서, 국내 소비자에게, 경제성장 견인차라는 정체성마저 신뢰의 위기에 맞닥뜨렸다”며 “신뢰를 얻는 데는 지난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잃는 것은 한순간”이라고 우려했다.

▷ 매일경제: 삼성전자·현대차 위기 한국 경제 파장을 걱정한다

매일경제는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발화문제가 진화되지 않은 만큼 안심할 수 없다. 현대차도 하루빨리 파업을 끝내고 리콜 비용을 줄여야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수렁에 빠지면 우리 경제에도 무시하지 못할 후폭풍이 불 것”이라고 걱정을 내비쳤다.

<주요 신문 11일 사설>

▲ 경향신문 = 지켜보기 낯부끄러운 미국 대선 2차 TV 토론 / 화물연대도 총파업, 정부가 대화에 나서라 / 금리 내릴 여지 있다는 유 부총리 발언 적절치 않다

▲ 국민일보 = 신뢰의 위기에 봉착한 한국 대기업들 /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자의 대국민 ‘설명’ 필요하다 / 방산비리 또 무죄… 검찰은 이유 제대로 알고 있나

▲ 동아일보 = 경총 회장이 밝힌 '미르' 강제모금…안종범 수석은 답하라 / 국회 개헌 논의, 임기 말 대통령이 막을 일인가 / 갤노트7 생산 중단이 삼성과 한국경제에 몰고 올 파장

▲ 서울신문 = 4년 후 北 핵무기 100개 된다는 美 연구소의 경고 /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전화위복 계기 되길 / '자문료 20억' 받았다는 전 검찰총장 실명 밝혀야

▲ 세계일보 = 툭 하면 머리띠 두르는 상습 파업 공멸 불러 / "우리도 우주 관측" 믿은 국민 실망시킨 미래부 / 경총 회장도 반발한 미르 모금, 정말 강제성 없었나

▲ 조선일보 = 지금 工大가 10년 뒤 우리 경제, 무슨 미래 있나 / 中어선 '해경 危害 땐 침몰' 본보기 필요하다 / 결국 갤노트7 생산 중단, 무언가 고장 나 있다

▲ 중앙일보 = '막장' 미 대선전에 세계의 근심이 깊어진다 / 화물연대의 명분 없는 집단운송거부 / '경주 지진' 과잉 공포 없애 지역경제 살려야

▲ 한겨레 = 경총 회장도 "기업 비틀어 돈 모았다"는데… / '품질 경영'에 빨간불 켜진 현대차 / 미국 대선을 '저질 쇼'로 전락시킨 트럼프 후보

▲ 한국일보 = 우병우 국감 증인 출석 거부할 명분 없다 / 삼성전자ㆍ현대차, 신뢰 회복 서두르길 / 화물연대 파업, 대화의 문을 열어 물류마비 우려 덜어야

▲ 매일경제 = 품격 읽은 트럼프의 발언, 한국 정치인 반면교사 삼아라 / 대선주자 성장론 책상머리 발상이라 비판한 야당 의원 / 삼성전자ㆍ현대차 위기 한국 경제 파장을 걱정한다

▲ 한국경제 = 호창성 황기철 강영원…잇따르는 무죄판결을 보며 / 공동성명 낸 전경련ㆍ게이단렌 회의, 한ㆍ일 미래의 길로! / 누가 공권력을 이렇게 무력하게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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