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놀아주지만…‘미숙해서 미안하다’
아이와 놀아주지만…‘미숙해서 미안하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02.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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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빅데이터 분석 결과…제품 구매시 아빠는 편의성, 엄마는 가격 중시

[더피알=조성미 기자] 우리나라 아빠들의 육아는 여행, 체험, 캠핑 등 ‘놀이(Activity)’ 중심의 신체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가 내놓은 ‘대한민국 육아대디에 대한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아빠들의 육아 관심사는 놀다(2만3671건), 주말(1만4998건), 외출(9191건), 장난감(9094건), 여행(7500건), 운동(3572건) 등 활동적 놀이와 관련된 연관어가 주를 이뤘다.

이는 친구(1만7873건), 어린이집(1만3094건), 음식(1만419건) 등 아이의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연관어가 주를 이루는 엄마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결과다. 

▲ 육아대디를 소재로한 예능프로그램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해당 방송화면 캡처.

놀이 활동에 대한 세부 연관어로는 아빠의 경우 ‘여행’, ‘체험’, ‘캠핑’ 등 장거리 활동에 대한 키워드가, 엄마는 ‘놀이터’, ‘쇼핑’ 등 근거리 일상생활과 관련된 것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아빠들이 관심을 갖는 육아용품은 유모차(3388건), 아기띠(1869건) 카시트(1712건) 등 외출 시 필요한 제품 위주였으며 자전거(540건), 블록(430건), 전동차(126건) 등 놀이활동과 관련된 연관어도 다수 파악됐다.

이에 비해 엄마들은 기저귀(4440건), 분유(2904건), 젖병(2793건), 물티슈(2786건) 등 일상생활 용품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육아용품 구입 시 아빠들은 ‘사용편의성’, ‘안전성’ 등과 같은 기능적 요소를 고려하는 반면, 엄마들은 ‘가격’을 중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빠들의 육아고민을 엿볼 수 있는 연관어로는 미안하다(6944건), 부족하다(4515건), 지치다(4097건), 좌절하다(1134건) 등이 있었다. 

한편 엄마들의 경우는 힘들다(3만6306건), 정보(1만1945건), 워킹맘(8827건), 스트레스(6284건), 속상하다(4064건) 등의 연관어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육아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와 어려움이 주요 고민거리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노션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디지털 커맨드 센터(Digital Command Center)가 지난 1년간 주요 포털 사이트, 블로그 및 카페, 주요 동호회 및 커뮤니티 등의 채널을 통해 수집한 ‘육아대디’와 관련된 약 30만건의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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