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장관 방한 의미
美 국방장관 방한 의미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7.02.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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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솎아보기] 사드·북핵대응 논의…중앙 “한미 동맹 강화, 북한 위협 경고”

주요 이슈에 대한 언론들의 다양한 해석과 논평, ‘사설솎아보기’를 통해 한 눈에 살펴봅니다.

오늘의 이슈 미 국방장관 방한

[더피알=이윤주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순방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북한의 핵 도발 위협이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한미 안보당국의 공조가 본격화하고 있다. 

2일 열린 회담에서 양측은 한미동맹의 지속적 강화·발전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키로 했다. 

매티스 장관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 위협을 최우선 안보 현안으로 다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는 “미국 신행정부는 한·미 관계의 돈독한 신뢰를 이어받았고 이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며, 나의 장관 임기 중 한·미 동맹이 훨씬 더 굳건해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미 국방부장관이 가장 먼저 한국을 방문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면서 “조만간 등장할지 모를 한국의 새 정부가 사드 등 한·미 동맹 의제를 어떻게 다룰 것이냐는 것은 미국으로서도 심각한 문제”라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한·미 안보당국의 행보가 빨라진 것은 조만간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장관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예방하기 위해 2일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했다. 뉴시스

▷ 조선일보: 美 국방장관 첫 방문국이 한국이 된 의미

조선일보는 “미국의 새 대통령 취임 2주 만에 국방장관이 전 세계 국가 중에서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일단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임기 초반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을 현장에서 평가하고 이에 대응할 한·미 연합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서울을 첫 방문지로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조선은 “미국은 한국의 비상한 정치 상황도 주목하고 있을 것이다. 조만간 등장할지 모를 한국의 새 정부가 사드 등 한·미 동맹 의제를 어떻게 다룰 것이냐는 것은 미국으로서도 심각한 문제”라며 “비상한 시기에 한·미 동맹에 요구되는 것 역시 지혜와 현명함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 중앙일보: 한·미 국방 회담, 미 전략자산 상시적 순환배치하라

중앙일보는 “올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앞두고 한·미가 군사적 대비에 신속하게 발을 맞춰 가는 분위기”라며 “국무장관보다 국방장관이 먼저 서울에 오고, 매티스 장관이 첫 순방지로 한국을 꼽은 것 자체가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에 경고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 “한·미 안보당국의 행보가 빨라진 것은 조만간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양국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북한에 확실한 경고가 되는 가시적이고 강력한 억제책을 세워야 한다.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 등 전략도발 때마다 미국이 시위성으로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한 방식에서 벗어나 상시적으로 배치하는 수준이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세계일보: 정치권, 미 대북 강경기류 강 건너 불구경해도 되나

세계일보는 “백악관이 기존 대북정책을 재검토 중이라고 알려진 데 이어 매티스 장관 귀국 후 나올 트럼프 행정부의 동북아·한반도 정책에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지난달 31일 열린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북핵 청문회에서 북한 정권교체, 체제전복, 선제타격 등 초강경 대응책이 공론화됐고, 미 행정부·의회·전문가집단의 의견이 일치된 모양새”라고 밝혔다.

세계는 “북한 위협이 고조되고 미국이 초강경 대응으로 선회하는데도 대선주자들은 표심만 노린 안보 포퓰리즘에 매달리거나 아예 고개를 돌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의회가 대북 초강경 대응책을 거론한 것과 대비된다”고 꼬집었다.

<주요 신문 2월 3일 사설>

경향신문 = '황교안 대통령' 띄우는 새누리나, 즐기는 황 대행이나 / 미 상원에서 나온 대북 선제 타격론을 경계한다 / 청와대의 압수수색 거부ㆍ휴대폰 증거인멸이 노리는 것

국민일보 = 아직도 진영논리에 매몰된 한국정치 / 휴대전화 기본료 폐지할 때 됐다 / 군사적 조치 배제하지 않되 대화와 타협이 우선

동아일보 = 보수, 국가안보 지키되 새 지평 열어야 산다 / 민주 野통합 제안, 정계개편으로 文 대통령 만들려는 건가 / 중국 김치 1400억 수입하며 수출 5억 생색낸 장관 홍보자료

서울신문 = 美 의회서 공론화된 북한 선제타격론 / 혼돈의 대선, 표심만 노리는 이합집산 안 된다 / '세림이법' 유명무실하게 방치해선 안 돼

세계일보 = 우리 사회에 화두 던진 반기문의 쓴소리 / 정치권, 미 대북 강경기류 강 건너 불구경해도 되나 / '인권국가' 미국 대통령이 "인권 위반" 지적받다니

조선일보 =보수 정치, 아직 바닥 아니다 / 美 국방장관 첫 방문국이 한국이 된 의미 / 구조조정커녕 세금으로 부실大 연명시킨 엉터리 행정

중앙일보 = 한·미 국방 회담, 미 전략자산 상시적 순환배치하라 / 청와대, 지금 경내 압수수색 거부만 할 때 아니다 / 비전보다 얼굴에만 매달린 보수정파의 낙마

한겨레 = '대선 출마설' 즐기는 듯한 황 총리의 어이없는 태도 / '언론의 품격' 훼손하는 몰상식 언론인들 /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는 말, 과장 아니었다

한국일보 = 길 잃은 보수, 서두르면 또 넘어진다 / 특검, 우병우 의혹 규명에 성패 달렸다는 각오로 임해야 / 밥상 물가 폭등, 서민 고통 줄일 대책 시급하다

매일경제 = 2월국회 재벌개혁만 거론말고 노동개혁 진전시켜야 / 매티스 美국방 한국의 안보현실 깊이 이해하고 가라 / 반기문 테마주 폭락, 코미디 같은 주식시장

한국경제 = 늘어난 긍정적 경기지표…판독에 집단오류는 없는가 / 매티스는 아시아 동맹국들에 책임있는 답변을 주어야 / 원로 법관의 현장 배치에 거는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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