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노랗게 물드는 4월의 봄
세월호 3주기…노랗게 물드는 4월의 봄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04.14 17: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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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서 다양한 문화제 열려…추모음원, 콘텐츠도 잇달아

[더피알=조성미 기자] 16일은 세월호 참사 3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지지부진했던 진상규명 작업들은 최근 세월호 선체 인양을 계기로 다시금 공론화되는 분위기입니다. 

4월 16일을 기점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단원고 학생 희생자가 많았던 탓에 비슷한 또래의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부산 중앙여고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를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안산시에서 진행되는 세월호 3주기 행사 관련 포스터. 조관우의 세월호 추모 음원 커버와 세월호 생존 학생과 형제자매들의 목소리를 담은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세종문화회관에 걸린 대형 노란 리본 현수막. 뉴시스

주말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립니다. 우선 많은 희생자가 살던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15일 청소년들이 주축이 된 문화 행사를 갖습니다. 이어 16일엔 합동분향소에서 기억식, 봄길행진 등을 통해 떠나간 이들을 위로합니다.

또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현재 세월호가 있는 목포신항 등에서도 추도식과 더불어 버스킹, 콘서트 등 문화제 형식으로 다양한 행사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며 국민들과 아픔을 나누는 노래들도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에는 작곡가 김형석이 세월호 참사로 꽃이 된 아이들을 그리며 ‘그리움 만지다’를 내놓았고, 권진원도 세월호 유가족에게 헌정하는 추모곡 ‘사월, 꽃은 피는데’를 발표했습니다.

스윗소로우 성진환은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언젠가는 우리 모두 헤어지지’를, 지난 2014년 추모곡 ‘풍등’을 내놓았던 조관우는 ‘프레이 포 유(Pray for You)’를 선보이기도 했네요.

13일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시민들이 육상 거치 뒤 세척 작업이 진행되는 세월호 선체를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한편에선 기록을 통해 세월호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를 기억하고 세월호의 진실에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판사 진실의 힘, 창비와 함께 세월호 관련 이북(eBook)을 무료로 선보입니다. 

‘세월호 기록팀’이 10개월동안 분석한 기록과 자료를 담은 ‘세월호, 그날의 기록’은 10년 간 무료대여 형태로, 세월호 생존 학생과 형제자매들의 목소리를 담은 ‘다시 봄이 올 거예요’는 평생소장판으로 제공됩니다.

이외에도 SBS는 ‘궁금한 이야기 Y’(14일)와 ‘그것이 알고싶다’(15일)를 통해 세월호 이야기를 방영하며, 수서고속철 SRT는 16일부터 한 달간 목포를 오가는 열차 운임을 10% 할인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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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ON 2017-04-14 22:26:08
잊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어른들이 정말 관심갖고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일단 정신차리고 투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