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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잘 놀았다 소문날지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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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04.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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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Talk Talk] 야놀자 콘텐츠본부

[더피알=조성미 기자] 젊은 세대들의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를 찾아 조정석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쌓은 경험을 위트 있게 담아낸 ‘#놀아보고서’, 정보가 아닌 그곳으로 간 사람들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는 영상 콘텐츠 ‘너의 여행은’.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채널 운영에도 고수이다. 팬수 40만을 확보한 브랜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야놀자’를 비롯해 100만 팔로어를 앞둔 ‘대한민국 방방곡곡’ 그리고 ‘서울사람연애하기’(29만) 등 여행과 관련된 4개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 콘텐츠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여행 뽐뿌’(욕구를 부추긴다는 의미로 펌프를 재미나게 표현한 온라인 표현)를 일으키는 콘텐츠를 통해 ‘놀자’고 말하는 그들. 야놀자 콘텐츠본부에게 잘 노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야놀자 콘텐츠 본부 이찬표·장대상(이상 영상팀), 정진욱 본부장, 최요섭·안나·김윤수·김희연·윤자영(이상 에디터팀).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야놀자 콘텐츠 본부 이찬표·장대상(이상 영상팀), 정진욱 본부장, 최요섭·안나·김윤수·김희연·윤자영(이상 에디터팀).

우선 콘텐츠본부를 소개해주세요.

정진욱 본부장(이하 정 본부장) 2015년 1월 구성돼 이미지 기반 콘텐츠 에디터 6명과 영상 콘텐츠 담당 매니저 2명 그리고 저까지 총 9명이 속해 있습니다.

맛집, 여행, 데이트코스, 연애, 숙소 등 타깃 유저인 20대 커플이 좋아할 콘텐츠를 만들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발행하고 있습니다. ‘놀이문화 기업’이라는 미래 비전에 따라 여행 콘텐츠를 만들고 계정에 따라 톤앤매너를 갖고 순수하게 콘텐츠만 배포하고 있어요.

회사 규모에 비해 콘텐츠본부가 상당히 큰데요.

정 본부장 맞습니다. 영업부를 제외하고는 사내에서 규모나 비중이 큰 편입니다. 매출에 직접 기여하고 마케팅처럼 투자 대비 효율을 끌어내는 작업은 아니지만, 콘텐츠를 통한 잠재 미래 가치에 대해서 경영진도 공감하고 있다는 점이 든든해요.

장기적 투자로 보고 있는데요, 놀이문화 기업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한 과정을 콘텐츠가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야놀자를 숙박서비스로 많이들 알고 있지만 숙박은 놀이문화의 한 부분이죠. 집 떠난 바깥에서 놀고 여행하고 식사하는 데 있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앱을 ‘야놀자’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접근이 쉬운 채널로 배포하되, 그 안에 기업 비전이나 마케팅 메시지를 현명하고 거부감 없이 잘 전달하려 해요.

방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 중입니다. 채널이 이용자에게 광고판으로 여겨지지 않도록 아직은 순수 콘텐츠가 많지만, 차근차근 퀼리티 있는 브랜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내외부에서 관계를 설정해나가고 있습니다.

야놀자의 브랜딩 콘텐츠.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기업을 빼고 콘텐츠를 만들지만 여전히 숙박서비스로 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아요.

한미헌 팀장(이하 한 팀장) 숙박앱이지만 숙소에 가는 과정과 이유까지, 여행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콘텐츠로 담아내는 것이 편견을 극복하는 방법인 것 같아요. 그래서 프로모션이나 숙소를 그대로 노출하기까지 오래 기다리기도 했고요. 

‘노는언니’(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야놀자는 과거 노는언니란 이름으로 운영됐다) 등을 통해 재밌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매일매일 3건 이상씩 발행하면서 독자들의 콘텐츠 소비 호흡이 편해졌어요.

여행이라는 키워드 아래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전할 수 있지만, 그만큼 누구나 다 하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텐데요. 야놀자만의 것을 발굴하고 풀어가는 방식이 있을까요?

최요섭 매니저(이하 최 매니저) 감정이 느껴지는 이야기를 담으려고 해요. 직접 여행 다녀 온 콘텐츠는 조회수 100만을 넘고 실제 연애하며 고민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반응이 달라요. 여행 장소나 코스 소개는 하다보면 다 거기서거기로 느껴지기 마련인데요, 이를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세분화해 말하는 거죠. 팬들과의 소통도 많은 편이에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간접 경험을 담아내기도 합니다.

정 본부장 2년 동안 콘텐츠를 만들다보니 이맘때쯤 이용자들이 어떤 것에 반응을 보였는지 데이터가 있어요. 에디터 각자가 본인이 발행하는 콘텐츠 가운데 잘되고 안된 것에 대해 분석하고 공유해 트렌드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콘텐츠로 증명하는 프로세스를 밟아요. 이렇게 제작하면 의도했던 콘텐츠는 원하는 수준의 반응이 나타납니다.

또 말씀하신대로 콘텐츠 제작자와 배포하는 이들이 많아지다 보니 데이터를 바탕으로 남들보다 먼저 던지는 것에도 신경 쓰고 있어요. 콘텐츠도 속도전이더라고요.

<더피알>은 빅풋의 데이터를 활용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온라인 콘텐츠를 주간과 월간 단위로 소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야놀자의 콘텐츠들이다.

정진욱 콘텐츠본부 본부장.
정진욱 콘텐츠본부 본부장.

힘 준만큼 성과가 잘 났던 콘텐츠는 어떤 건가요?

안나 매니저(이하 안 매니저) 여행은 누구랑 어딜 언제 가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잖아요. 공감을 형성하는 시기나 콘셉트를 콘텐츠에 녹이다 보면 뽐뿌가 오는 시각도 달라져요. 주머니 가벼운 커플의 입장에서 고민해 한정된 예산 안에서 직접 코스를 짜고 취재를 하는 ‘알뜨랑’에 저도, 이용자들도 애정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최 매니저 여행지 소개, 여행 꿀팁 등 정보성에 집중하는 것이 아무래도 반응이 좋죠. 하지만 그 이상으로 사람들이 야놀자 앱을 켰을 때 ‘떠나고 싶다’란 기분이 들게 하려면 콘텐츠에 뚜렷한 온도와 감정이 담겨 브랜딩이 돼야 해요.

‘떠나보고서’는 떠나고픈 기분과 떠났을 때의 추억을 사연으로 받아 그림과 함께 하는 브랜딩 콘텐츠인데, 누구나 마음에 갖고 있는 마음을 자극해주는 공감 콘텐츠라는 점에서 반응이 좋아요.

이찬표 매니저 야놀자에서 가장 공을 들인 것 중 하나가 ‘너의 여행은’이라는 영상 콘텐츠에요. 실제로 여행을 함께 하기 때문에 촬영하는 시간 자체도 길지만, 기획 단계부터 후반 작업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써야 한 편을 완성할 수 있어요. 힘은 들지만 사람들이 여행지의 멋진 풍경을 보고 감탄하고 주인공의 말에 공감할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낍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작업자와 함께 촬영을 하다 보니 느끼는 것도 많은데요. 처음 여행을 함께한 캘리그라피 작가님은 전주에서 직접 글씨를 써서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서 여행지에 남기고 오기도 하시더라고요. 확실히 뭔가 다르구나 싶었죠.

 

 

앞으로도 한 달에 한 번 여행을 떠나면서 작업할 예정이라 기대됩니다. 많이들 봐주시고 또 직접 여행을 가시는 분들 잘 빠진 콘텐츠로 영상물을 꼽아주셨는데요. 콘텐츠 시장에서 영상의 비중이 높아진 결과겠죠? 경쟁이 치열해진만큼 차별화도 필요할 듯합니다.

장대상 팀장 소셜미디어에서 잠시 화제가 됐다 사라지는 콘텐츠가 아니라 여행을 갈 때, 혹은 여행을 가고 싶을 때 충분한 자극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한데, 정보나 장소가 중심이 되는 다른 콘텐츠와 달리 저희는 ‘사람을 중심’으로 풀어가고 있어요. 앞서 말씀 드린 ‘너의 여행은’인데요, 자신만의 작업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떠나면서 여행지를 소개하고, 그곳에서 받는 영감이나 여행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합니다. 연출보다는 실제로 여행하는 모습을 따라가면서 출연자가 이야기하는 매력을 담고 있기에 많은 독자들이 공감된다는 반응을 보이세요.

콘텐츠 제작만큼이나 유통에 대한 고민도 많을 것 같습니다. 누굴 경쟁자로 생각하시나요?

안 매니저 아무래도 여행이나 데이트코스를 찾을 땐 포털사이트에 접속하잖아요. 저희가 네이버와 다음,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는데 진입한 카테고리 안에서는 거의 톱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로 다가서서 야놀자 앱을 통해서도 접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최고란 마음으로 만들고 거대 플랫폼을 경쟁자라 생각하며 사람들의 습관을 야놀자 앱으로 이끌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 야놀자 콘텐츠본부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한미현 매니저.
한미현 매니저.

최 매니저 여행하면 가장 중요한 감정이 설렘이잖아요. ‘콘텐츠에서 이 감정을 빼먹지 말자’란 생각을 갖고 있어요. 여행을 떠올리면 설레고 설렘을 느끼면 야놀자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요.

한 팀장 회사의 비전이 잘 놀고 잘 떠나기인데요. 이렇게 잘 놀기가 숙박만으로 해결되지 않죠. 숙박과 연결된 모든 것이 콘텐츠이고 콘텐츠를 통해 놀고 여행할 때 야놀자를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바람을 담아 지난해 상반기부터 ‘놀아보고서’를 마케팅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어요. 노는 것에 대한 콘텐츠를 이용자들이 직접 올려, 야놀자 콘텐츠와 유저 콘텐츠가 함께 소통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 본부장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하다보니 공신력 있는 미디어로 인식하는 분들도 있어요. 사심 없이 만들기에 신뢰를 갖고 저희가 소개한 곳에 다녀와 피드백을 남기거나 자신이 다녀온 여행지를 소개해달라고 제보해주시는 경우도 많아요. 재미난 콘텐츠가 모인 곳이자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요. 

더 나아가 ‘대체 이런 건 누가 만드는 거야’하고 저희를 궁금해 할 만큼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선보이는 여행 분야 톱 콘텐츠 제작자이고 싶습니다. 또한 이용자와 긴밀한 소통함으로써 숙소예약과 여행정보까지 야놀자만 있으면 다 되는, 생활밀착형 앱이 되고자 합니다.

야놀자의 온드미디어 ‘캐스트’.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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