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올라탄 마케팅, 유권자·소비자 한꺼번에 터치
대선 올라탄 마케팅, 유권자·소비자 한꺼번에 터치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05.0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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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포스터·선택 이벤트로 시선몰이…참여시 혜택도

[더피알=조성미 기자] 사전투표와 함께 제19대 대통령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사람들의 시선이 대선에 집중되면서 투표 독려와 함께 선거 분위기에 편승하는 마케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선 관심을 끄는 것은 투표 형식을 빌린 마케팅이다. 대선 포스터 형태로 홍보용 이미지를 제작하고, 선택을 통해 재미와 참여를 추구하는 이벤트들이 진행 중이다.

‘치통령’ 이벤트를 진행하는 kfc는 선거포스터 형식을 빌린 홍보물로 재미를 더했다.

KFC는 선거철에 맞춰 ‘치통령’ 이벤트를 마련했다.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세 가지 치킨 메뉴를 구성, ‘치킨다운 치킨’ ‘준비된 치통령’과 같이 슬로건과 기호를 붙인 재미난 이미지를 선보였다.

KFC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 시즌에 맞춰 이번 이벤트를 기획 했다”며 “입맛과 취향에 따라 ‘치통령’을 선택해 실속 있는 가격으로 치킨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뮤지컬 ‘록키호러쇼’도 홍보에 대선을 차용했다. 기호 1번 베테랑이당 마이클리, 기호 5번 쎈언니당 서문탁, 기호 6번 팔색조매려기당 리사 등 주요 배역의 모습과 특징을 담아 선거벽보를 패러디한 포스터 6종으로 시선을 끈다.

온라인상에서는 투표 이벤트가 한창이다. 화장지 브랜드 코디(CODI)는 20주년 기념팩 중 갖고 싶은 제품에 투표를 권하고, 비타민 브랜드 솔가(solgar) 역시 자신에게 필요한 비타민을 고르는 투표를 진행 중이다.

대선주조는 이름 덕분에 대선 수혜주로 떠올랐다. 지난 1월 ‘대선블루’의 광고문구를 ‘대선으로 바꿉시다’로 내건 뒤, 최근엔 대통령 선거를 통해 나라를 바꾸고 술도 대선으로 바꾸자는 중의적 표현으로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대선블루’의 ‘대선으로 바꿉시다’와 ‘보도지침’의 포스터.

이와 더불어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에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5월 감사의 달 세일을 실시하고 있는 금강제화는 행사 마지막 날인 9일 투표를 마치고 전국 금강제화 직영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1만원 추가 할인을 해준다. 

공연계에서는 관람권 할인 혜택을 앞세워 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 가운데 전두환 정권의 보도지침 사건을 그려낸 연극 ‘보도지침’은 선거 당일인 9일 공연까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보도지침 측은 투표를 하자는 캠페인성으로 진행하는 할인이라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티켓 예매 시 ‘대선 투표 독려 할인’에 체크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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