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번가, 어떻게 될까?
문재인 1번가, 어떻게 될까?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7.05.10 17: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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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당선으로 ‘공약 배송’ 알림…향후 활용 여부는 불투명

[더피알=안선혜 기자] 대한민국 최초 정책 쇼핑몰을 표방하며 문을 연 ‘문재인 1번가’(moon1st.com)가 대통령 당선과 함께 공약 배송을 시작했다. 

10일 사이트 첫 화면에 ‘5.10. 오늘부터 배송이 시작됩니다’란 배너를 띄워 당선 소식을 알리는 동시에 공약 이행을 약속하고 있다. 대선 기간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크게 관심을 끌었던 온라인 플랫폼이기에 향후 쓰임새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1번가에 띄워진 팝업창.

문재인 1번가는 후보의 정책을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공약 플랫폼’으로, 쇼핑몰과 꼭 닮은 콘셉트로 재미를 주며 호평받았다. 오픈 직후부터 온라인상에서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100만개 공약이 판매(SNS 공유로 구매하는 방식)됐다. ▷관련기사: 마케터도 놀란 문재인 1번가의 크리에이티브

이용자들이 SNS에서 가장 많이 공유한 공약을 베스트 10 형태로 발표하는가하면, 후보에게 문자를 보낼 수 있는 휴대폰 번호를 공개해 유권자들로부터 정책 제안을 받기도 했다.

이를 취합해 ‘국민이 만들어주신 대선 공약 10가지’ 형식으로 제시하는 등 대선후보와 유권자간 양방향 소통을 위해 애썼다는 설명이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선거 기간 동안 큰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로선 해당 사이트의 존치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단 서버 유지 기간이 한달 정도 남았다.

문재인 캠프에서 SNS 본부를 맡았던 김선 팀장은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문재인 1번가 기획 자체를 일방적 정책 전달이 아닌 유권자와의 관계에 중점을 뒀기에 후보가 당선됐다고 갑자기 없어졌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팝업창을 띄웠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분간은 그대로 유지할 테지만 향후 사이트 활용 방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나온 건 없다”면서 “정부 기관의 여러 플랫폼이 있고, 그쪽의 방식이 있기에 1번가에 대한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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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hong 2017-05-12 11:31:00
네이버 부사장이 열일 했네요. ^^ ㅎㅎ 한자리 차지하셨으니 앞으로 충성 더 잘하실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