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을 둘러싸는 안전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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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05.11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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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스터디] ABC마트 라이트 슈즈 캠페인

[더피알=조성미 기자] 인적이 드문 밤부터 새벽까지 거리를 누비는 환경미화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어두운 길거리는 그대로 위험일 수도 있다. ‘신발에 조명을 달면 어떨까?’ 누군가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빛나는 신발이 제품으로 만들어져 꼭 필요한 누군가를 찾아갔다.

ABC마트는 중랑구청 소속 환경미화원들에게 워커에 조명을 부착, 빛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환경미화원의 위치를 알리고 위험물을 피할 수 있도록 ‘라이트 슈즈’를 선물했다. 특히 조명은 탈부착이 가능해 일상생활에서도 신발을 신을 수 있다.

이는 ABC마트의 공모형 사회공헌 캠페인 ‘세상에 없던 신발’에 소비자가 직접 스케치해 응모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다.

라이트 슈즈와 더불어 세상에 없던 신발에는 1500가지가 넘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급할 때는 굽을 떼었다가 블록처럼 다시 끼울 수 있는 ‘이중인격하이힐’, 소리와 빛으로 신발의 위치를 알려주는 ‘뽁뽁신발’, 신발 내 휴지 수납이 가능한 ‘장트러블 신발’ 등 재미있으면서도 실용적인 아이템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ABC마트는 창의적이고 뛰어난 신발 아이디어를 낸 10명의 우수 공모자와 함께 1000켤레의 신발을 기부하며, 소비자 아이디어 공모형 사회공헌 캠페인을 완성했다.

프로젝트 개요

- 캠페인 주체 : 에이비씨마트코리아
- 집행기간 : 2016년 11월 ~ 2017년 4월
- 집행방식 : 온라인 공모전 통한 제품 제작 및 기부 형태의 CSR

탄생 배경

‘세상의 모든 신발’을 외치는 ABC마트가 ‘세상에 없던 신발’을 찾아 나섰다. 평소 신발에 대해 가지고 있던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을 만들고, 신발을 통한 나눔과 기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아이디어 공모전 ‘세상에 없던 신발’ 캠페인을 마련했다.

집행 과정

공모전 당시 홍보 이미지.

2016년 11월 1~20일까지 ABC마트 공식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보내거나 캠페인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아이디어를 받았다. 또 개인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캠페인 해시태그 #세상에없던신발, #세없신을 달고 콘텐츠를 올려도 자동 참가가 가능하게 했다.

아이디어는 직접 그린 스케치, 컴퓨터로 편집한 이미지는 물론 텍스트만으로도 제출할 수 있어 공모전 참여의 폭을 넓혔다

목표 설정

단순히 재미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 참여형 기부 캠페인으로 완성하고자 했다. 이에 우수작 50개의 스케치 중 선별된 상위 10명에게 100족의 신발을 기부할 수 있는 기부권을 추가로 증정, 총 1000족의 신발을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하기로 했다.

실행 성과

공모전에 출품된 수많은 아이디어 중 새벽 불빛도 없이 어두운 시간에도 위험한 환경에서 수고하시는 환경미화원들이 안전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실제로 신발에 라이트를 달아 제품을 만들었다. 특히 평소에도 신을 수 있게 라이트가 탈부착 가능한 워커화로 제작해 중랑구청 소속 환경미화원들에게 전달했다. 선물을 받고 밝게 웃으며 인사하던 미화원들의 모습이 가장 큰 성과였다.

세상에 없던 신발 캠페인은 소비자와 함께하는 기부캠페인의 의의와 완성도를 높이 평가 받으며 제14회 서울영상광고제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향후 계획

ABC마트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얼마나 누구에게 기부 했느냐가 아닌,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물품을 제작해 기부하는 과정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많은 이들이 보내준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재미로라도 만들어 보고 싶고, 또 실제로 제작하면 누군가에겐 굉장히 큰 도움이 되겠다는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됐다.

세상에 없던 신발 캠페인을 통해 추가 제작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꾸준히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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