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 스팸글, “해킹 아닌 도용 때문”
네이버 밴드 스팸글, “해킹 아닌 도용 때문”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7.05.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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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외부 사이트서 DB 유출된 것”…비밀번호 변경 및 접속기기 관리 안내

[더피알=안선혜 기자] 폐쇄형 SNS 앱인 ‘밴드’ 내에서 최근 일부 이용자 계정으로 무차별적 스팸글과 채팅 메시지가 발송돼 해킹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네이버 측이 해명을 내놓았다. “시스템 해킹이 아닌 도용”이라는 입장이다. 

19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밴드에서 발생한 ‘이상 현상’은 보안이 취약한 특정 사이트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한 후, 해당 정보들로 여러 서비스에 기계적으로 로그인을 시도해 어뷰징한 사례다.

즉, 밴드에서 정보를 빼낸 것이 아닌 외부 사이트에서 얻은 정보로 밴드에도 로그인해 성인광고 등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밴드 공지사항에 게재된 비밀번호 변경을 위한 안내 이미지.

네이버 측은 “밴드 계정정보에 이메일 계정을 등록해 놓은 이용자 중 타 사이트와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설정한 경우 이러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이용자 대상으로 접속기기 관리와 비밀번호 변경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은 밴드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킹 우려를 불식시키는 차원에서 밴드 보호조치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평소 이용자들이 사용하지 않거나 보안상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로그인이 시도되는 경우 강제로 로그아웃시킨다는 것.

이용자가 로그인 시도 시 등록한 계정정보에 대한 본인 인증을 진행한 후 비밀번호를 새롭게 등록하고, 보호조치 해제 후 모든 접속기기에서의 로그아웃, 백신 실행 등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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