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윤리헌장을 제정하는 이유
PR윤리헌장을 제정하는 이유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7.05.31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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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R학회 연구 통해 12개 조항 제정, “교육자, 실무자, 연구자 모두를 적용 대상”

[더피알=강미혜 기자] 지난해 PR회사는 ‘홍보대행사’란 이름으로 언론지상을 뜨겁게 달궜다. 

대우조선해양 비리 연루 의혹의 '키맨'으로 한 PR회사 대표가 구속 기소된 까닭이다.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지만 이미 해당 회사는 물론 PR업계 전체도 ‘불법 로비스트’라는 세간의 불편한 시선을 견뎌야 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이는 한국PR학회가 설립 21주년 만에 처음으로 ‘PR윤리헌장’을 제정, 발표하게 된 배경이다. 

PR윤리헌장연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프로젝트를 주도한 조삼섭 숙명여대 교수는 “협회 등에서 마련해 놓은 윤리강령과는 달리 윤리헌장은 좀 더 큰 틀에서 PR의 사회적 의미, 역할, 가치와 목적을 실현하는 데 방점을 뒀다”며 “제시된 안을 바탕으로 논의를 숙성해 대외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2개 조항으로 PR윤리헌장은 PR활동과 관련된 업무에 관여하는 교육자, 실무자, 연구자 모두를 적용 대상으로 한다.

Public Relations 윤리헌장 

제1조 사실 기반 정보 전달 의무

PR은 사실에 근거하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어떠한 여건에서도 사실을 왜곡하거나 거짓을 전달하지 않는다.

제2조 투명한 정보 공개를 위한 노력

PR은 정보공개의 투명성을 지향하고, 특정 정보를 축소하거나 은폐함으로써 각종 의혹이나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제3조 건전한 여론 형성 과정에 참여

PR은 우리사회의 건전한 여론 형성 과정에 참여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공익에 반하는 여론 조작에 관여하지 않는다.

제4조 소수 의견 및 다양한 관점 존중

PR은 사안이나 쟁점에 대한 소수의 의견과 권리를 보호하며, 우리사회의 다양한 관점을 존중한다.

제5조 조직과 공중 간 균형적인 커뮤니케이션 지향

PR은 조직과 공중이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균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한다.

제6조 부단한 교육 훈련을 통한 사회 현상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과학적 판단

PR은 사회의 실정과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PR활동을 수행함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위하여 부단한 교육 훈련으로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한다.

제7조 공익과 사회 정의 실현 모색

PR은 공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며, 사회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정당한 소통을 실천한다.

제8조 준법정신

PR은 준법정신에 입각하여 업무를 수행하며, 법률에 위배되는 활동을 하지 않는다.

제9조 관행 개선 노력 의지

PR은 불합리한 관행을 묵인하지 않으며, 이러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제10조 공정거래 원칙 준수

PR은 정당하고 합리적인 방식과 절차를 거쳐 경제적 이득을 취하며, 공정거래의 원칙을 준수한다.

제11조 사회의 갈등 조정 및 통합에 기여

PR은 사회 구성원 간 이해가 대립되어 갈등이 발생할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여 조화로운 사회통합에 기여한다.

제12조 사회적 소통의 활성화

PR은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커뮤니케이션 활동 활성화에 앞장서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개방적인 소통환경과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조성하는데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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