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릴레이션 시대로 가자
피플 릴레이션 시대로 가자
  • 김광태 (doin4087@hanmail.net)
  • 승인 2017.06.07 09: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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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의 홍보一心] PR활동 대상 넓어져…기업도 고객 넘어 국민과 커뮤니케이션할 때

[더피알=김광태] 새 시대가 열렸다. 과거 정권의 권위적이고 제왕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국민 곁으로 다가온 대통령의 모습은 신선했다. 군림하지 않고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노력에 많은 이들이 ‘세상 바뀐 게 실감이 난다’고 환호했다. 대통령의 상식적인 소통이 일반 서민들에게 동질감을 준 것이다. 상대와 공감할 수 있는 능력 그게 바로 감동이요 리더십이라는 점을 새삼 느끼게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62회 현충일인 6일 오전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지금과 같은 소셜미디어 시대에 소통은 홍보의 영역을 뛰어넘는다. 실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캠프 SNS본부장을 맡았던 이가 정부 소통의 중책을 맡았다. 그에겐 종전의 ‘홍보수석’이라는 명칭 대신 ‘국민소통수석’이란 타이틀이 붙었다. PR이 퍼블릭 릴레이션(Public Relation)이 아닌 피플 릴레이션(People Relation)으로 바뀐 셈이다.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겠다는 새 정부의 의중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이처럼 대통령의 너른 소통 행보에 많은 국민이 감동하고 있지만 한쪽에서 기업인들 마음은 편치가 않다. 정부의 재벌개혁 방향이 재벌 수난시대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모 홍보임원은 경직된 재계 분위기를 우려하며 “대통령 취임 후 첫 지시가 일자리위원회 설치 아닌가. 변화도 좋지만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고 기업인들의 사기도 높여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한다.

세계 경제 순위 11위 대한민국. 이 작은 땅덩어리에서 오늘의 경제대국을 이뤄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국민의 지지와 함께 기업인들의 피나는 노력과 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기업을 적대시 하는 정서가 깔려있다.

미국에서는 기업인들도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한다. 재계 인사의 정치적 소신 발언도 새로울 게 없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할 말은커녕 정권이 바뀔 때마다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과거 삼성 이건희 회장이 베이징에서 “정치인은 4류, 관료 행정은 3류, 기업은 2류 수준”이라는 발언을 했다가 얼마나 곤욕을 치렀던가.

역대 정권의 눈 밖에 나서 거대 기업이 무너진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권력에 아부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든 게 현실이었다. 그러니 박근혜 정권에서도 부당한 요구에 감히 ‘노’라고 얘기하지 못해 대기업 총수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거나 재판장에 섰다. 국가적 망신이고 경제적으로도 크나큰 손실이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 권력이 본래 주인인 국민에게로 돌아왔다. 대통령부터 몸을 낮추고 주권자인 국민을 섬기고 있다. 마찬가지로 기업도 새롭게 탈바꿈해야 한다. 그동안 많은 기업이 권력에만 눈을 맞추었지 국민적 시선에는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 이제는 홍보의 대상을 크게 넓혀 국민을 상대로 소통하고 능동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

국가 차원에서도 기업의 존재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널리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한 예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급을 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예상컨대 전 세계 전자산업이 마비되고 반도체가 필수로 들어가는 미국의 첨단 무기체계에도 비상이 걸릴 것이다. 전 세계 반도체 절반 이상을 두 기업이 공급하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나 안보적으로나 소중한 전략적 자산이 아닐 수 없다.

우리에게는 이런 자랑스러운 기업들이 많다.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아 모를 뿐이다. 기업의 가치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인식되고 평가받는다면 팬도 자생적으로 생겨날 것이다. 홍보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혹시 아는가. 다음 정권에는 신임 대통령이 제일 먼저 찾아 가는 곳이 기업이 될는지.


김광태

(주)온전한커뮤니케이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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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 2017-06-18 09: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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