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덮는 플로팅광고, 페이지당 평균 3.9개
기사 덮는 플로팅광고, 페이지당 평균 3.9개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09.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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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5개까지…닫기 버튼 없는 경우도 허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인터넷 기사를 볼 때 이용자 동작에 따라 기사를 덮는 플로팅광고가 PC에서는 평균 3.9개, 모바일에서는 평균 1.8개가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신문위원회가 인터넷신문 기사의 플로팅광고 노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322개 매체의 PC 페이지 가운데 총 74개(23%)에서 플로팅광고를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74개 페이지에서 집행하는 플로팅광고는 286개로 평균 3.9개 수준. 하지만 한 페이지에 최대 25개의 플로팅광고를 노출한 곳도 있었다. 이럴 경우 거의 기사를 못 보게 도배가 되는 셈이다.

인터넷신문의 pc페이지에 노출된 다양한 형태의 플로팅광고.

유형별로 보면 기사 본문 중 특정 단어에 커서를 올리면 나타나는 키워드형 플로팅광고가 95개(33%),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크기가 커지는 확장형 플로팅광고가 94개(33%)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스크롤에 따라 반응하지 않는 고정형 플로팅광고(47개, 16%), 기사페이지 하단에 위치에 스크롤 이동 시 따라다니는 바(Bar)형태의 플로팅광고(21개, 7%)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신문의 모바일페이지에서 기사를 가린 플로팅광고.

또한 317개 매체의 모바일 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126개(40%) 매체가 플로팅광고를 노출하고 있었다. 노출된 플로팅광고는 총 222개로 매체 당 평균 1.8개로 집계됐으나, 가장 많은 곳은 한 페이지에 5개가 노출됐다.

유형별로는 스크롤 이동시 따라 움직이는 일반형 플로팅광고가 94개(42%), 기사페이지 하단에 위치에 스크롤 이동 시 따라다니는 바(Bar)형태의 플로팅광고가 81개(37%)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과의 제휴 여부도 플로팅광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PC 페이지에서 포털 제휴 매체는 평균 4개의 플로팅광고를 노출해 평균 1.3개를 게재한 비제휴 매체 대비 3배 가까이 많았다. 모바일 페이지에서도 포털 제휴 매체의 플로팅광고(평균 1.9개)가 비제휴 매체(1개) 대비 2배 정도였다.

한편 플로팅광고를 삭제할 수 있도록 하는 닫기 버튼에 있어서도 PC와 모바일은 차이를 보였다. 주목되는 부분은 광고를 닫을 수 없도록 하는 경우도 적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바일에서 이같은 강제 노출이 더 많았다.

실제 PC 페이지에 노출된 플로팅광고 286개 가운데 17개(6%) 광고가 닫기 버튼을 제공하지 않았고, 모바일 페이지에 노출된 222개 플로팅광고 중 78개(35%)가 닫기 버튼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인터넷신문위원회는 “기사 및 콘텐츠의 가시 가독성을 저해하거나 닫기 버튼이 없는 등 이용자 편익을 저해하는 플로팅광고를 자율심의를 통해 적발하고 있다”며 “올해 현재까지 적발된 플로팅광고는 총 154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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