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300만명이 유해물질을 들이켠다
국민 1300만명이 유해물질을 들이켠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09.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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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담배 속 유해성분에 집중한 새 금연광고 공개

[더피알=조성미 기자] 흡연으로 인한 실제 피해사례를 담은 증언형 광고에 이어 담배 속 유해성분을 집중 조명한 올해 두 번째 금연광고가 선을 보였다. ‘흡연은 내 몸을 유해물질로 채우는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담배와 담배연기 성분에 포함된 60여 종 이상의 발암물질과 4000여 종의 화학물질을 시각화했다.

우선 ‘유해성분’ 편은 투명한 잔 속에 유해물질 복합체 ‘타르’, 급성 뇌졸중을 유발하는 ‘니켈’, 살충제의 원료인 ‘비소’, 방부제 성분인 ‘나프틸아민’, 접착제 성분 ‘포름알데히드’ 환경호르몬 ‘벤조피렌’ 등을 녹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렇게 유해성분으로 가득 차 검붉게 변한 잔을 들이키는 모습을 흡연하는 사람으로 전환해 담배의 해로움을 경고한다. 우리나라 흡연자수를 감안하면, 1300만여명이 연기 형태로 의식하지 못한 채 유해성분을 들이켜는 셈이다.

‘간접흡연’ 편은 흡연자가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와 가족, 동료 등 주변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정해진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우고, 흡연 후에는 손을 씻고 가글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깨끗이 샤워를 한다. 비흡연자들을 배려하는 흡연매너에도 불구하고 담배 속 유해성분은 흡연자를 거쳐 타인에게까지 뻗힌다.

무엇보다 해맑게 웃는 아이를 향하는 검은 연기가 담뱃갑 경고그림 속 충혈된 아이의 눈으로 연결되는 장면은 임팩트 있게 다가온다. 그러면서 광고는 ‘오늘 끊지 않으면 내일은 없습니다’란 메시지를 무게감 있게 전달한다.

이에 대해 임숙영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최근 우리 일상생활에 다수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담배에 함유된 유해성분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갖고 본인과 가족, 이웃, 동료들의 건강을 위해 금연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새 금연광고를 TV와 라디오, 포스터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전달해 담배 속 유해성분을 알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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