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재 교수, 자살예방 캠페인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유현재 교수, 자살예방 캠페인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7.09.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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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니? 에어키스’ 기획·수행 재능기부, “앞으로도 어떤 형태로든 함께 노력했으면”
유현재 교수

[더피알=강미혜 기자] 헬스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유현재 교수(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가 자살예방 홍보 프로그램 ‘괜찮니? 에어키스 캠페인’의 기획에 재능기부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괜찮니? 에어키스 캠페인’은 자살이란 용어를 언급하지 않고 ‘괜찮니’라는 인사말을 통해 ‘당신 곁에는 내가 있다’는 사실을 따뜻하게 알린 SNS 릴레이 캠페인이다.

지난해 8월 18일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를 시작으로 가수 윤도현, 배우 조정석, 영화감독 이무영, 방송인 유재석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동참해 서로에 대한 작은 관심이 자살예방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공유했다. ▷관련기사: 일상의 한 마디가 일생을 바꾼다

캠페인의 아이디어는 사소한 대화에서 비롯됐다. 외국인들이 친밀한 상대에 대해 입을 오므려 키스하듯(air-kiss) 인사하는데 이를 온라인상에서도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것.

유 교수는 “복지부·중앙자살예방센터와 논의를 거쳐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처럼 릴레이로 진행하게 됐다. 기대 이상으로 각계 유명인사들이 동참해줬다”며 “덕분에 예산 없이도 많은 분들과 뜻을 같이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일 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주요 전쟁지 사망자보다 더 많은 실정이다. 해외 전문가들을 만나면 ‘비상’이라고까지 표현하는데, 이런 심각한 사회문제에 대해 예방 캠페인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최소한 이(자살) 문제를 인지하고 앞으로도 어떤 형태로든 개선과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면서 “공공에서도 광고·홍보 전공자들이 더 활발히 관여되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교수는 수년간 자살예방 방안을 연구해왔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교육부 등과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더피알 칼럼 ‘유현재의 Now 헬스컴’을 통해 자살문제를 비롯, 다양한 건강소통 의제를 놓고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해결점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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