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아름다움을 선물하다
잃어버린 아름다움을 선물하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11.02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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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스터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up Your Life)

여성 암 환자들은 투병하는 동안 많은 것을 잊고 산다. 항암 치료를 거치면서 무기력해지고 우울감이 많이 들 뿐 아니라 어둡고 거칠어진 피부, 탈모 등 외모 변화는 여성으로서의 자존감을 떨어뜨린다. 메이크업은 그런 환자들에게 스스로가 아름다운 여자라는 것을 다시 인식시켜주고, 잊었던 자신감과 마음의 여유를 되찾아 준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올해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에 참가한 40대 박인숙 씨의 소회 글이다. 그의 말마따나 여성 암 환자에게는 아픈 몸만큼이나 달라지는 외모 역시 크나큰 고통으로 다가온다. 이는 실제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10주년 포스터.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는 “유방암 환자들이 항암 치료 당시는 물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외모 변화 및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받고 있으며, 같은 정도의 외모 변화에도 스트레스에 훨씬 취약하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로 나타났다”며 “치료 후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외모 관리 교육은 환자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병을 이겨내고 일상으로 원활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아름다움’에 대한 자산을 사회와 나누기 위한 활동으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지난 2008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외모만이 아닌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프로젝트 개요
- 캠페인 주체 : 아모레퍼시픽
- 집행기간 : 2017년 5~7월 / 10~11월
- 집행방식 : 여성 암환자를 방문, 뷰티 서비스 제공

탄생 배경

여성 암 환자들은 치료로 인한 외모 변화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삼성서울병원 조주희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항암 치료를 받는 128명의 유방암 환자 중 69.5%는 심각한 정도의 탈모를, 55.5%는 가슴 변화를, 50.8%는 피부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반인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문제는 이로 인해 자존감도 상처를 입는다는 점이다. 자기 자신의 신체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자아 신체상(body image)을 보면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군은 평균 47.5점, 치료를 마친 후 6개월 이상 지난 환자군에서는 평균 53.4점을 나타냈다. 일반 여성 평균(70.2점)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점수다.

목표 설정

2008년부터 시작돼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AMOREPACIFIC Makeup Your Life)’는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심적 고통을 겪는 여성 암 환자들에게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뷰티 노하우를 전수하는 캠페인이다. 이를 통해 환자들이 투병 중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일상에 원활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2016년 베트남 하노이와 가천대 길병원, 2017년 인하대병원에서 진행된 행사 모습. 그리고 2017년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아모레 카운셀러 봉사단.

집행 과정

방문판매 경로의 아모레 카운셀러 및 아모레퍼시픽 교육강사가 자원봉사자로 참가, 여성암 환자들을 위한 ‘진정한 미의 전도사’로 활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암 수술 후 2년 이내로 현재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 중인 여성 환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캠페인 현장에서는 전문 강사와 아모레 카운셀러 봉사단이 참여자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노하우를 전수한다.

병원 캠페인 외에도 특별한 하루가 필요한 여성 암 환자를 위한 사연 접수를 통해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단이 직접 환자의 자택 및 병실로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연중 운영한다.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노하우 전수와 함께 아름다워진 모습을 전문 포토그래퍼의 사진으로 남기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올해 국내 캠페인은 상·하반기로 나눠 전개됐다. 상반기에는 전국 주요 20개 지역 병원에서 약 850여 명의 환자를 만났으며, 하반기에는 전국 주요 16개 병원에서 약 700여명의 환자를 만날 예정이다.

실행 성과

2008년 시작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지난해까지 국내에서만 총 1만994명의 여성 암 환자 및 4033명의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또한 2011년에는 중국, 2015년에는 베트남, 2017년에는 싱가포르·홍콩·대만으로 지역을 확대해 10년간 총 6개국 1만4065명의 여성 암환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오고 있다.

향후 계획

아모레퍼시픽은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의 행사 횟수 및 수혜 대상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소임을 다하고 현지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여성과 함께 성장해 온 브랜드인 만큼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을 소명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더 아름다운 세상(A MORE Beautiful World)’이라는 비전 아래 여성, 자연생태, 문화 등 3대 핵심 활동 영역을 중심으로 삶의질 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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