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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짜’ 인식 견고해
‘뉴스=공짜’ 인식 견고해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7.12.01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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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진흥재단 디지털 뉴스 보고서…우리 국민, 인터넷 광고‧뉴스 유료화 모두 ‘부정적’

[더피알=서영길 기자]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인터넷 사이트의 배너나 플로팅 등의 디지털 광고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뉴스 콘텐츠를 돈 주고 소비하는 것에 대해서도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발간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7 한국’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미디어 이용자 중 54%가 ‘디지털 광고가 뉴스를 보는데 방해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이는 조사에 참여한 36개국 평균인 59%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반면 ‘뉴스를 무료로 본다면 광고에 노출돼도 좋다’는 응답은 41%로 36개국 평균인 36% 보다 약간 높았다.

뉴스 사이트 게시 디지털 광고에 대한 태도

자료제공: 언론진흥재단

뉴스 이용에 있어서 포털사이트 의존도가 압도적인 한국은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12%로 36개국 중 가장 낮았다. 해당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30%가 넘는 나라는 그리스, 폴란드, 프랑스, 아르헨티나 정도였고 평균치도 24%로 우리보다 배 이상이 높았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디지털 뉴스의 유료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유료 구독자 수는 전반적으로 많지 않았다.

36개국 전체 시장에서 지난 1년 동안 디지털 뉴스 유료 구독 경험자는 단 5%에 그쳤다. 우리나라 역시 유료 구독자가 4%에 불과했다. 이는 국내 비디오 서비스 가입자(22%), 오디오 서비스 가입자(21%), 모바일 앱 구매자(18%)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나라에서 디지털 뉴스 유료 구독률이 매우 낮았지만, 북유럽 국가에서는 10%를 넘으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노르웨이 15%, 스웨덴 12%, 덴마크 10%로 나타났다.

유료 구독을 하지 않는 이유로 ‘무료로 뉴스를 볼 수 있어서’란 응답이 5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내가 좋아하는 뉴스 사이트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아서(29%)’, ‘디지털 뉴스는 돈 낼 가치가 없어서(25%)’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자료제공: 언론진흥재단

향후 디지털 뉴스를 유료 구독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5%였지만, ‘매우 많다’는 응답은 3%에 불과했다. 우리나라는 11%가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매우 많다는 응답은 고작 1% 밖에 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심리적으로 구독 의사가 있더라도 실제 행동(유료 구독)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다”며 “그렇기에 ‘매우 많다’는 응답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실질적으로 디지털 뉴스 유료 구독이 증가할 가능성은 앞으로도 높지 않다”고 봤다.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7’은 영국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올해 초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총 36개국 7만1000여명을 조사해 발간한 것으로 국내 조사 대상자는 200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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