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의 계절은 다시 시작된다
소녀들의 계절은 다시 시작된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12.08 12:13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제광고 제작스토리]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가을편

[더피알=조성미 기자] 파란 하늘과 하얀 파도, 2017년의 여름은 사진 속 추억으로 남았다. 하지만 그 여름의 설렘을 잊지 못한 소녀들은 짐을 싸고 경쾌한 발걸음으로 어디론가 떠난다. 그렇게 소녀들의 계절은 다시 시작됐다.

하얀 자전거를 타고 산토리니 마을을 내달리는 하얀색 민소매 원피스를 입은 손예진의 모습이 담긴 포카리스웨트 광고를 여전히 많은 이들이 기억한다. 무려 16년 전이다. 이후에도 한지민, 박신혜, 이연희, 문채원, 김소현 등 신선한 이미지의 모델들이 일관된 톤앤매너로 커뮤니케이션해왔다.

이를 통해 맑고 청순한 느낌의 여배우와 푸른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배경 그리고 청량한 느낌은 포카리스웨트의 상징으로 굳혀졌다.

하지만 올해는 좀 다르다. 론칭 30주년을 기점으로 포카리스웨트가 영역확대를 꾀하고 있다. ‘내 몸에 가까운 물’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이온음료는 여름에만 마셔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사계절, 생활 속 어느 순간에도 이온음료가 필요하다’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더불어 광고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간의 모델 전략과 다르게 걸그룹 트와이스를 브랜드 얼굴로 내세웠다. 또한 민소매와 청량함으로 상징되던 여름광고를 탈피해 삿포로에서 촬영한 포카리스웨트 최초의 겨울광고도 12월 중순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뷰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김동우 BM
“30주년 맞아 ‘깨끗함’에 ‘열정’을 더했어요”

여름 성수기를 지나 FW시즌에 광고를 집행하게 된 배경은.

2017년은 포카리스웨트 발매 3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30년간 브랜드를 사랑하고 기억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모델라인과는 다른 아이돌그룹 트와이스를 기용한 것도, FW시즌 광고를 진행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많은 아이돌 중에 왜 트와이스를 모델로 발탁한 건가요.

그동안 포카리스웨트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표현하고자 다방면으로 고민했습니다. 기존의 깨끗하고 차분했던 이미지에 라이브(LIVE) 콘셉트를 더해 생활 속에서 느끼는 열정,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여배우부터 신예 연예인들까지 많은 모델 후보 중 트와이스도 있었어요. 그들의 맑고 청량한 느낌과 건강하고 통통 튀는 모습이 올해 브랜드 콘셉트와 맞아 결정했습니다.

내부 논의 중 트와이스 팬들이 만든 포카리스웨트 가상광고와 함께 모델로 기용하라는 건의를 받기도 했어요. 인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기분 좋은 에피소드가 생긴 것 같아 트와이스 팬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포카리스웨트의 브랜드 컬러인 푸른색을 가을겨울 분위기로 연출하기 쉽지 않았을 듯합니다.

가을광고는 사실 겨울광고로 이어지는 브릿지 광고입니다. 광고 속에서 트와이스 멤버들은 지난 여름 바닷가(여름광고 편)를 추억하면서 겨울에 떠날 새로운 여행을 계획하며 느끼는 설렘과 즐거움을 표현했습니다. 다음 여행편이 기대될 수 있도록 말이죠.

포카리스웨트 특유의 파란색의 톤앤매너를 지키되 파스텔톤의 소품과 패브릭을 사용해 포근함을 살렸어요. 소비자들이 포카리스웨트를 떠올리며 춥다고 느끼지 않도록 말이죠.

트와이스의 ‘cheer up’ 티저를 이용해 만든 가상 광고 이미지로 영업에 나선 트와이스 팬과의 트위터 대화.

CM송을 캐럴 느낌으로 준비한 것도 포근한 분위기를 위한 장치겠죠?

나나나송은 포카리를 연상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입니다. 자연스럽게 시즌에 알맞은 분위기로 편곡을 하기로 했어요. 현재 온에어되고 있는 광고에는 재즈버전이 담겼고, 겨울광고 BGM은 보다 새롭게 편곡할 예정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웃음)

혹시 FW시즌 마케팅에도 변화가 있나요?

포카리스웨트의 마케팅 방향은 사계절 일맥상통합니다. ‘수분섭취’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인데요. 마케팅 활동이 많은 여름에는 광고나 모델을 통해 흥미요소를 더해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FW시즌에는 유용한 건강 상식을 SNS 등 각종 홍보채널을 통해 알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신규 광고와 트와이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보다 유연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특히 건강정보뿐만 아니라 각종 스포츠, 문화 활동을 통해 찾아갈 예정입니다.

이번 광고를 제작하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실제 촬영 때는 조금 더운 날씨였는데 모델들이 두꺼운 스웨터를 입고 많이 고생했어요. 그래도 포카리스웨트에 대한 애정도 많고 심성이 착한 분들이라 웃음과 특유의 활발함을 잃지 않더라고요. 덕분에 광고도 예쁘게 나왔죠.

스튜디오 아래층이 웨딩홀이었는데, 광고 촬영 당시 마침 야외결혼식이 진행 중이었어요. 트와이스 멤버들이 촬영 중간마다 결혼식을 내려다보며 여느 10대 소녀들처럼 설레며 좋아하더라고요.(웃음) 그 설렘 가득한 표정이 이번 광고에도 잘 녹아져 더욱 예쁜 광고가 만들어졌습니다.

* 광고관련 정보
광고주 : 동아오츠카
광고유형 : TVC
집행기간 : 11월 초 ~ 12월 중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ㅇ 2017-12-09 01:52:42
포카리만 마시고 있어요

후하 2017-12-08 18:14:54
30평생에 내 돈내고 포카리 사먹은건 올해가 처음이야.호주 광고찍으러 갔다는 소식들린 1월달부터 마심. 먹다보니 괜찮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