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로 리얼타임 마케팅 강화한다
‘애자일’로 리얼타임 마케팅 강화한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8.05.0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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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디자인 씽킹’ 모델 적용, 오용은 지양해야

[더피알=안선혜 기자] 더 빠르고 더 나은 업무 프로세스를 위한 개발자들의 고민이 2001년 2월 ‘애자일(Agile) 선언문’으로 발표됐다. 그 후로 20여년 가까이 지난 지금 애자일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여러 산업 분야로 범위를 넓혀 나가는 중이다.

최근엔 마케팅 차원에서도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관심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한 접근법으로 주목하고 있다. 시장 환경 변화에 기민한 대응을 요구하는 애자일 특성상 마케팅 차원 활용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각 국가별로 애자일 접근을 위한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마케팅 파트에서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마케팅 플래닝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 손실이 발생하는 아이데이션(ideation, 아이디어 생산) 시 보다 신속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나름의 가이드라인이다. 보다 빠르고 보다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각 부서에서 담당자들을 뽑아 TF를 구성하는 식으로 조직에도 실험적 변화를 주고 있다.

마케팅의 경우 기존 방식대로 1년 치 정기 플랜을 짜놓고 실행할 경우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나 관심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플랜을 세울 당시에는 ‘핫’한 소재였을지라도 몇 달이 지나 실행을 하게 되면 이미 지난 이슈가 되곤 하면서다.

강함수 에스코토스 대표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트렌드나 관심사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마케팅 기술보다 선행된다”며 “신속하게 시장과 고객 전이 여정을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업무에서 시간 손실을 줄이고 다음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해 변화시키는 일련의 과정이 주문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공간에선 ‘리얼타임 마케팅’ 최적화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 변화나 그날그날 관심 높은 주제를 브랜드 관련성을 고려해 콘텐츠로 녹여내는 감각이 각광받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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