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용 SNS 만들고 콘텐츠팀 가동하고…홍보실은 변신 중
기자용 SNS 만들고 콘텐츠팀 가동하고…홍보실은 변신 중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8.05.0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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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통합홍보실 뉴미디어 접점 확대, 현대카드 디지털 콘텐츠 퍼블리싱…소재 따라 매체 다양화
롯데쇼핑이 최근 선보인 영상 콘텐츠
롯데쇼핑이 최근 선보인 영상 콘텐츠

[더피알=안선혜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발맞춰 뉴미디어 접점 확대를 고민하는 가운데,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기자용 SNS 채널을 개설하는 등 일련의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롯데쇼핑 홍보실은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SNS 채널을 오픈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유튜브 등 4개 채널이 롯데쇼핑 라이브(LIVE)라는 이름으로 지난 30일 문을 열었다.

이 채널들을 담당하는 건 지난 1월 신설된 뉴미디어팀이다. 롯데쇼핑은 그룹 내 주요 유통계열사 홍보실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해당 팀을 만들었는데, SNS를 활용한 홍보방안을 비롯해 위기관리 등을 담당하는 역할이다. ▷관련기사: 롯데 유통계열 4사, 통합 홍보실 출범

이번 기자용 SNS 채널은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도자료 외 유용한 정보 혹은 기사 아이템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향후 이슈 발생 시 공식 입장을 발표해야 할 때도 해당 채널을 통해 보다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언론들도 최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뉴미디어 적응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지면 매체 중심 대언론 홍보 외에 이같은 일련의 활동으로 SNS 적응력을 높이고, 각 언론사 뉴미디어 채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카드도 지난해 홍보실 내 콘텐츠팀을 신설, 뉴미디어에 최적화된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양한 언론사 버티컬 브랜드(뉴미디어 특화 계정)를 비롯해 특화된 콘셉트 미디어 등과 손잡고 감각적 콘텐츠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조선일보 디지털뉴스본부와 손잡고 가파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VR(가상현실) 영상을 선보이는가하면, 리뷰 전문 뉴미디어인 디에디트와는 ‘경리단길 포인트 써서 즐기기’란 콘셉트의 예능형 콘텐츠를 협업하기도 했다.

가파도 VR 영상.
가파도 VR 영상.

이용욱 현대카드 콘텐츠팀장은 “젊은층에게 소구하는 메시지 및 채널, 콘텐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며 “기존 언론홍보로 커버하기 어려운 디지털 빈 공간을 찾아 고객 접점을 늘려나가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전통매체 외에 뉴미디어 공간에서 고객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은 네이버 주제판(자동차·여행·영화 등 모바일 메인 화면 각 카테고리)에 자사 게시물을 올리려 노력하는 움직임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주제판 노출이 자사 콘텐츠 노출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게 기업홍보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온라인 기반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에서는 협업 매체가 상당히 분화되는 점도 특징적이다. 이와 관련, 이 팀장은 “기존 전통 언론홍보의 경우 구독자수가 많은 매체가 접촉 최우선순위가 됐지만, 뉴미디어 협업 시에는 전달 메시지 및 소재에 따라 협업 매체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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