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 겨냥 마케팅 활발해지고 있다
펫팸족 겨냥 마케팅 활발해지고 있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8.05.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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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가 분야서 두각…반려동물 동반 공간 속속
현대자동차 애견팬파크 홍보영상의 한 장면.
현대자동차는 월드컵 기간에 애견팬파크를 운영한다. 홍보영상 속 한 장면

[더피알=조성미 기자] 반려동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펫팸족(petfam族)을 겨냥한 마케팅·이벤트도 늘고 있다.  

펫팸족은 반려동물이란 의미의 ‘펫(pet)’과 가족인 ‘패밀리(family)’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이들은 반려동물이 보호자 없이 낯선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걱정해 오히려 여행을 피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이유로 반려동물 관련 산업 가운데 최근엔 여행·여가 등의 분야에서 팻팸족을 위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다.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할 수 있는 숙박업소와 쇼핑몰이 속속 등장하는가하면, 캠핑과 축제 등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마련되고 있다.

인천공항의 경우 SNS 스타견 ‘달리’를 명예홍보견으로 위촉, 공항에 대한 유용한 정보와 반려동물의 여행 절차를 알려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른 기업들도 팻팸족의 마음을 흔드는 여러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기간 동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경기 일정에 맞춰 응원 이벤트 팬파크를 마련한 현대자동차는 대표팀 첫 경기인 스웨덴 전이 열리는 6월 18일에 반려견과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애견 팬파크’를 운영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통 월드컵은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과 함께 즐기는 것으로 인식돼 있는데, 반려동물도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경기 응원 전 애견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캠핑도 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구매자를 대상으로 반려견과 함께하는 ‘펫 글램핑’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도그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과 반려견의 깊은 이해와 소통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종합숙박 앱 여기어때는 관광 약자를 배려한 ‘여행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캠페인’을 전개하며 반려동물과 입실 가능한 숙소 검색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 시 여행에 제약이 많다는 고객 고충을 반영한 것으로, 펫팸족의 꾸준한 검증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서울반려동물센터에서 보호자와 함께 행동교육을 받고 있는 반려견의 모습. 뉴시스
서울 구로구 서울반려동물센터에서 보호자와 함께 행동교육을 받고 있는 반려견의 모습. 뉴시스

또한 여의도 IFC몰은 6월 중순부터 목줄을 착용한 반려동물의 동반 입장 및 쇼핑을 허용할 계획이다.

IFC몰 측은 “이달 31일까지 임시 허용 기간을 갖고 고객 및 입점 브랜드 등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향후 몰 운영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안전 관리에 힘써 성숙한 반려동물 동반 문화가 정착되고 비(非) 반려인 고객들도 쾌적한 쇼핑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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