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윤주 기자] 2030은 정의할 수 없는 세대라고 하지만 행동 패턴을 관찰하면 트렌드를 알게 된다. 욜로(YOLO), 소확행, 탕진잼, 가심비 등은 이들을 수식하는 신조어들이다. 미래가 아닌 일상에서의 작은 행복을 찾는 젊은 습성이 잘 반영돼 있다. 한쪽에선 ‘힐링’ ‘쉼’ 등의 키워드가 두드러지기도 한다.
기성세대와 다른 2030만의 특징을 살피며,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생생하게 녹아든 일상의 단면과 파생된 콘텐츠 트렌드를 짚었다.
[게재순서] 리뷰 읽다가 시간 다 갔네 l 내 취향 네 취향? 모여 l 클립으로 핵심만 골라보자 l 짧고 강렬하게 말해줘 (with 감성) l 안 해주면 내가 직접 하지 뭐~ l 사진? 독특하고 특별하게 l 날 모르는 당신을 믿어 l 다 귀찮으니 멍이나 때리련다
어떤 것을 볼까.
댓글로 영화평을 보고 결정하는 게 습관이 됐다.
무작정 플레이를 눌렀다가 재미없으면 (내 소중한) 두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니.
그런데 댓글만 읽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다.
고르지도 못 했을 뿐더러 명대사, 반전, 클라이맥스까지 모두 알게 됐다.
영화 한 편을 다 본 기분이다.
이만 자야겠다.
제품처럼 콘텐츠도 이용후기를 반드시 체크하려는 욕구가 커졌다. 영화를 보기 전엔 리뷰를 먼저 읽고, 기사를 접하기 전 스크롤을 내려 댓글을 확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리뷰 콘텐츠를 전문으로 다루는 미디어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더파크(The Park)는 남성 두 명이 운영하는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매거진 에디터와 그림을 그리는 프리랜서가 만났다. 자동차, 술, 넷플릭스, 고전문학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리뷰한다. 표현하는 방식도 여러 가지. 두 사람이 대화하는 팟캐스트부터 일러스트, 글, 영상을 망라한다.
정우성 대표 겸 에디터는 “애초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다하자고 생각했다. 전 글을 쓰고 이크종 씨(임익종 대표)는 카툰을 그린다. 또 우리는 재미있게 얘기를 나눌 수 있으니 오디오도 하고, 파급력이 세다는 영상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며 “독자는 리뷰 하는 제품‧작품에 대해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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