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톡] 김치냉장고? 세탁기? 광고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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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8.11.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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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그룹, 대우전자 인수 7개월 만에 콜라보 광고로 시너지 도모
김치맛을 이야기하는 딤채(위)와 공기방울의 클라쎄 세탁기. 두 제품이 한 편의 광고에 함께 담겼다.
김치맛을 이야기하는 딤채(위)와 공기방울의 클라쎄 세탁기. 두 제품이 한 편의 광고에 함께 담겼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한겨울 땅 속 김장김치부터 깊은 맛의 묵은지와 신선한 제철김치까지,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를 소재로 한 광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김치 먹다가 김칫국물을 흘렸다면?

특별할 것 없어 보이던 김치냉장고 광고가 급반전을 맞았다. 지금 당장 라면을 끓여야 할 것 같은 맛있는 비주얼의 김치에서 하얀셔츠에 얼룩진 김칫국물의 당혹스런 화면이 겹쳐진다. 게다가 갑자기 등장한 공기방울이 김치 얼룩을 제거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해당 영상은 김치냉장고 딤채와 세탁기 클라쎄의 콜라보레이션 광고다.

앞서 V30으로 찍은 트롬 스타일러 광고처럼 자사 제품이 함께 등장하거나 입점 브랜드와의 콜라보 광고는 종종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서로 다른 회사의 다른 브랜드가 한 광고에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답은 두 제품의 관계에 있다.

대우전자가 지난 3월 대유그룹에 인수되면서 한 지붕 아래 식구가 된 것. 다만, 기존 계열사인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를 합병하지 않은 채 별도 법인으로 움직이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에서는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가 같은 계열사가 된 지 약 7개월만에 콜라보레이션 광고가 등장했다. 시즌별로 진행하는 김치냉장고(딤채) 광고에 대우의 세탁기 광고를 더하게 된 것. 

회사 관계자는 “다른 가전 회사들도 자사의 제품들을 모은 종합광고를 종종 집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탁기 광고를 별도로 집행하는 것보다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것이 재미 요소는 물론 광고 효율에서도 더 좋은 것으로 판단됐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새로운 시도에 회사 내부에서도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재미있어 한다는 후문이다.

이번 광고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고 추후 콜라보레이션 광고를 추가 집행할 지 여부도 판단할 계획이다.

30초 분량의 해당 광고는 현재 공중파와 종편, 케이블 등 방송광고를 비롯해 극장광고로 집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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