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뷰] “불확실성 이슈를 범퍼링해야”
[2018-2019 뷰] “불확실성 이슈를 범퍼링해야”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8.1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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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명성관리 관점에서 - 강함수 에스코토스 대표

[더피알=강미혜 기자] 올해 커뮤니케이션 환경은 어떠했나. 주요 이슈와 트렌드는 무엇이었나. 2019년을 내다보며 커뮤니케이터가 주목해야 할 키워드와 체크포인트를 짚었다. 미디어, 마케팅, 브랜드, 디지털, 위기관리 등 5개 분야 10명의 전문가 조언을 눈으로 청취해보자.

①미디어 지형도 변화
②저널리즘과 언론계 고민
③채널 강화·확장 방안
④인문학으로 분석하는 마케팅
⑤경험설계 하는 브랜드
⑥솔루션 디자인과 브랜딩
⑦좀 더 주목해야 할 디지털 이슈
⑧문제 해결로서 크리에이티비티 
⑨명성관리와 잠재위기
⑩리스크 요소 매핑

올해도 사회·정치·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았던 일들이 위기로 불거져 나왔다.

한 은행이 신입사원 연수 중 100km 행군을 위해 여직원들에게 피임약을 제공한 것, 병원이 체육대회 장기자랑을 진행하며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한 것 등이 모두 관행적으로 굳어온 낡은 조직문화에서 비롯됐다. 시대착오적인 행위가 죄가 되는 세상에서 조직 안에서부터 소셜 이슈 민감도를 높여 시스템과 문화를 정비해나가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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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은 기업문화 외 이슈 대응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의 중요성을 일깨우기도 했다. 1년 전 사건이 온라인상에서 최초 발화돼 위기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사측은 관련 조치 내용을 언론을 통해서만 알렸다. 경험이 없어 대응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셈이다.

넓게 보면 불확실성으로 인한 이슈도 빈번해졌다. 발암물질 생리대와 라돈침대 등 과학적 기준과 사람들의 인식 간 괴리로 증폭되는 사회적 불안감이 이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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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가스, 환경호르몬, 식품 이물질 등의 이슈가 불거졌을 때 명확하게 맞다 아니다를 가려줘야 하는데,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혼란만 가중되는 상황이다. 평상시 불확실성을 예측하고 사회적으로 논의 과정을 거쳐 사전에 충분히 범퍼링(충격완화)을 해줘야 문제가 커지지 않는다.

내년엔 평판과 위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레퓨테이셔널 리스크(Reputational Risk)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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