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홍보인의 희로애락 ①] 이럴 때 기뻐요
[스타트업 홍보인의 희로애락 ①] 이럴 때 기뻐요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9.01.0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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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한줄에 고군분투, 내부 인정의 한 마디에 업무 선순환

“스타트업 홍보를 하다 보면 잔잔한 호수에 끊임없이 작은 돌들을 계속 던지고 있는 느낌이다. 확 체감하는 반응 없이, 언젠가는 큰 물결을 일으킬 거라고 기대할 뿐이다.”
-홍보인 OOO-

[더피알=이윤주 기자] ‘제로 베이스(zero base)’에서 시작하는 회사의 특성상 스타트업 홍보인들은 별별 일을 다 겪게 된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름하야 스타트업 홍보인의 희로애락. 1년차부터 10년차까지 다양한 업력의 홍보인이 각자의 생생한 경험을 들려줬다.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이름은 A~Z로 표현한다. 

#대기업에 다니다가 대중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직원. 가족에게도 몇 달간 이를 숨겨왔다. 그런데 자신의 근무 스토리가 모 일간지에 대문짝만하게 소개되면서 상황은 급반전. 이를 계기로 부모님에게 이직 사실을 알리게 됐다. 신뢰할만한 일간지에 아들 소식이 실리니 좋아하시는 건 당연지사였다. 직원이 기사화될 수 있도록 연결해준 홍보인도 덩달아 좋다.

#스타트업 특성상 대표의 대외활동이 많을수록 홍보는 유리하다. 자사 홍보를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CEO. 강연료는 점점 오르고 불러주는 것도 많아졌다. 우리 대표님 명성이 올라갈수록 자신도 괜스레 뿌듯해진다.

인지도 스타트업 홍보인으로서 가장 기쁜 때는 언제일까.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의 인지도 상승에 기여했다고 느낀 순간을 꼽은 이들이 많았다.

틈새시장을 노리는 특성상 스타트업은 신생업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객들에게 ‘생소함’이 아닌 ‘익숙함’으로 다가서기기 위해 스타트업 홍보인들은 기사에 회사 이름 한줄이라도 싣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A씨는 “기사가 많이 나니 투자(제의)는 물론 입사지원서가 눈에 띄게 늘었다. 홍보팀이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입사가 어렵지 않았는데 지금은 지원서가 부서별로 일주일에 500장까지 들어온다. 인사담당자가 다른 업무는 멈춘 채 지원서만 보고 있다는 얘길 들었다”며 “(여기에) 내가 일조했다는 게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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