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홍보인의 희로애락 ④] 이럴 때 가능성 봐요
[스타트업 홍보인의 희로애락 ④] 이럴 때 가능성 봐요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9.01.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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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무겁지만 성장 느껴져, 개인 브랜딩도 열심

“스타트업 홍보를 하다 보면 잔잔한 호수에 끊임없이 작은 돌들을 계속 던지고 있는 느낌이다. 확 체감하는 반응 없이, 언젠가는 큰 물결을 일으킬 거라고 기대할 뿐이다.”
-홍보인 OOO-

[더피알=이윤주 기자] ‘제로 베이스(zero base)’에서 시작하는 회사의 특성상 스타트업 홍보인들은 별별 일을 다 겪게 된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름하야 스타트업 홍보인의 희로애락. 1년차부터 10년차까지 다양한 업력의 홍보인이 각자의 생생한 경험을 들려줬다.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이름은 A~Z로 표현한다. 

#매 순간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다. 그래도 매 순간 만들어가는 모든 크레딧(신용)이 내 포트폴리오가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힘을 내고 있다.

#회사에서 브런치를 권장한다. 기업 내부에서 일어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느낀 점을 적기 시작했다. 날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다. 내 이름 석 자가 브랜드가 된 기분이다.

책임감 희로애를 모두 겪고 난 뒤에도 결국 스타트업을 선택할 거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다른 곳에선 느낄 수 없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모든 것을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데 높음 점수를 준다. 물론 일장일단은 있다. 어떤 결정을 하든지 동료들이 존중하고 따라오지만 그만큼의 책임감이 생긴다. 하지만 큰 책임감은 전진을 위한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Z씨는 “모든 과정의 ‘A to Z’를 경험할 수 있다. 결과는 곧 나의 포트폴리오”라며 “결국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내 것”이라고 했다.

스타트업에선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뭐든지 직접 찾아 공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업무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홍보업무에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주도력과 책임감을 키우면서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해볼 수 있다.

개인 브랜딩 요즘 홍보인들은 개인 브랜딩에 적극적이다. 유튜브, 브런치, 블로그 등 SNS를 운영한다. 회사를 앞세우고 자신은 가려져 있던 기존 홍보인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일부 회사들은 개인 SNS를 권장하기도 한다. 홍보하는 사람 스스로가 ‘브랜드 앰베서더’가 되는 것이다. a씨는 “PR·마케팅 부서 사람들은 글을 잘 쓰니까 블로그를 운영해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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