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스토리텔링이 정확하게 타깃을 찾아가야”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정확하게 타깃을 찾아가야”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3.11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매튜 해링턴(Matthew Harrington) 에델만 부회장
매튜 해링턴(Matthew Harrington) 에델만 부회장은 “광고 예산은 줄이고 디지털 예산은 늘리는 가운데 명성관리, 대관은 유지되거나 늘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튜 해링턴(Matthew Harrington) 에델만 부회장은 “광고 예산은 줄이고 디지털 예산은 늘리는 가운데 명성관리, 대관은 유지되거나 늘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무수한 영상이 쏟아지는 디지털 세상에서 눈에 띄기 위해 B급을 이야기하는 기업이 많지만 이 또한 천편일률적으로 비쳐질 때가 많다. 온라인 위기 대응시 모두가 속도전을 강조하지만 때로 ‘감각적 무대응’이 그 어떤 스피드보다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최근 트러스트 바로미터 발표(신뢰도 조사)를 위해 방한한 매튜 해링턴(Matthew Harrington) 에델만 부회장은 <더피알>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략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이같은 포인트를 짚었다. 

에델만은 수년 전부터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에이전시’로 포지셔닝해 오고 있다. 그 측면에서 올해 주력 화두는.

스토리텔링이다. PR이 수행하던 기사를 만드는 능력이 진화해서 이제는 스토리텔링으로 변모했다. 에델만은 다른 어떤 에이전시보다 이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채널을 통해 스토리를 확산시키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토리텔링이 보다 의미있게 자리 잡도록 집중한다.

이제까지 스토리텔링이 매스(mass·불특정 다수 대상 전달)하게 나갔다면 디지털에서는 구체화된 타깃팅이 가능하다.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도 굉장히 세밀하다.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정확하게 타깃을 찾아가고, 결과 측정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기업 커뮤니케이션 활동에서 인하우스화(업무를 기업 내부에서 소화하는 것)가 올해 전미광고주협회가 제시하는 화두다. 외부에서 협력하는 에이전시들에게는 위협적인 변화로 여겨지는데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경기가 좋으면 인하우스에서는 서비스를 내재화하려 노력한다. 반대로 경기가 안 좋으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에이전시에 아웃소싱을 준다. 일종의 사이클이다. 인하우스화가 계속되는 흐름이거나 새로운 트렌드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광고주 이과장은 왜 영상 촬영을 시작했나

예전에는 콘텐츠 마케팅 차원에서 소셜 채널 운영을 에이전시가 했는데, 이게 인하우스로 옮겨 가게 되면 에이전시가 할 역할은 브랜드 저널리즘처럼 새로운 것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에이전시 선수들이 다음 스텝에서 주목할 서비스를 발굴하면 산업 전반에서 그게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 잡게 되는 구조다.

브랜드 저널리즘을 국내 기업들도 많이 시도하는 추세지만, 사실 뚜렷한 성과를 내기 힘들다. 최근 주목할 만한 기업미디어 사례가 있는지? 또 브랜드 저널리즘 성과는 어떻게 측정해야 하는 것인지 조언을 덧붙인다면. 

삼성이 상당히 강력한 (글로벌) 뉴스룸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가 맡고 있다.(웃음) 잘 알려진 사례로 GE리포트도 있다. 직원들이 어떤 일을 하고 얼마나 열정을 갖고 있는지 자신들의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직원 참여가 활발할수록 로열티(충성도)도 높아지고 독자(소비자)들에겐 신뢰감 있게 다가간다.

성과는 트래픽과 참여(engagement) 두 가지 차원에서 측정할 수 있다. 얼마큼 많은 사람들에게 내용이 전달되는지, 그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브랜드와 관여점을 강화할 것인지다. 트래픽도 중요하나 액션도 필요한 요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