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미디어 대표주자 레드불, 국내 안방으로 들어온다
기업미디어 대표주자 레드불, 국내 안방으로 들어온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4.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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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스TV와 업무 협약…IPTV 등 통해 자체 콘텐츠 선봬
레드불이 글랜스TV와 손잡고 콘텐츠 생산 및 송출 채널 확장을 꾀한다. IPTV 등을 통해서 노출될 예정이다.
레드불이 글랜스TV와 손잡고 콘텐츠 생산 및 송출 채널 확장을 꾀한다. IPTV 등을 통해서 노출될 예정이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기업미디어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레드불이 국내 안방을 찾는다.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유통사인 글랜스TV와 협업해 생산하는 콘텐츠 일부를 IPTV로 송출하는 형태다.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브랜드 콘텐츠를 선보이는 기존 기업미디어 흐름에서 벗어난 색다른 시도다. 

글랜스TV는 이번 협약을 통해 레드불의 콘텐츠 송출 채널을 확대하고 일부 콘텐츠 제작을 담당한다. 국내에서 레드불 유통을 맡고 있는 동서음료를 통해 제휴를 맺었다.

윤문주 글랜스TV 마케팅 실장은 “레드불 특유의 콘텐츠를 온라인 채널에서 확장해 홈채널에서도 보게 하자는 차원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유튜브 채널이 관심 있는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와 보는 방식이라면, 홈채널 확장은 소비자들이 볼 수 있는 접점에 미리 콘텐츠를 가져다 놓는 접근이다.

윤 실장은 “그동안에는 (레드불이) 글로벌 정책으로 유튜브 등에 해외 콘텐츠만을 중심으로 올렸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에서 보다 외연을 넓히게 될 것”이라 말했다. 무엇보다 기업이 생산하는 브랜드 콘텐츠가 온라인을 넘어 TV 속으로 들어온다는 사실은 기업이 미디어가 되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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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스TV는 이전에도 레드불과 협력해왔다. 2015년 레드불이 후원한 암벽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선수와 ‘행아웃 : 스포츠클라이밍’ 편을 찍을 것을 시작으로 익스트림 태권도 신민철 선수와 ‘행아웃 : 발차기’ 편, 종이비행기 세계 대회 ‘레드불 페이퍼 윙스’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선수들과 작업한 ‘종이비행기 날리기’, ‘프리스타일 자전기 묘기 BMX’ 등의 협업 콘텐츠를 만들었다.

이번 제휴를 통해서도 ‘레드불 비씨원’, ‘레드불 400(달리기대회)’, ‘레드불 엑스-알프스 2019’ 등 레드불이 후원하는 행사들을 자사 동영상 마케팅 플랫폼인 브릿지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홈플랫폼에까지 전송할 계획이다. 

윤 실장은 “레드불은 (브랜드가) 콘텐츠 맥락에 얼마나 자연스레 녹아 들어가는지를 중시한다”며 “콘텐츠에서 자사 제품이 노출되더라도 과도한 부각은 지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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