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스토리, 옐로모바일서 나와 독자 노선
옐로스토리, 옐로모바일서 나와 독자 노선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4.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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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에서 120억 투자 유치
사측 “오너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 전환”
옐로스토리가 최근 IBK기업은행의 투자로 모회사인 옐로모바일과 결별했다.
옐로스토리가 최근 IBK기업은행의 투자로 모회사인 옐로모바일과 결별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옐로스토리가 옐로모바일 그룹에서 나와 각자 길을 걷게 됐다. 그룹에 인수된 지 5년 만이다.

옐로스토리는 옐로모바일 산하 디지털광고그룹 FSN에 속해 있었다. 그러다 최근 IBK기업은행이 경영자매수(MBO, Management Buy-out) 방식으로 이 회사에 120억원을 투자하면서 FSN에서 떨어져 나오게 됐다. 

MBO는 투자사와 투자대상 회사 현 경영진이 공동 투자해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기업은행과 장대규·정연 옐로스토리 대표가 모회사이던 FSN에서 지분을 사왔다.

이번 투자는 기업은행이 지난해 6월 1500억원 규모로 조성한 ‘IBK-BNW 기술금융 2018 펀드’ 네 번째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옐로스토리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의 경쟁을 갖추기 위해 오너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빠른 의사 결정과 추진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옐로스토리는 2004년 블로그마켓팅 플랫폼으로 시작해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관리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플랫폼을 통해 마케팅을 원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등과 SNS에서 전파력이 큰 인플루언서를 연결하고 마케팅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 보고서 등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최근에는 태국,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 중이다.

옐로모바일에는 2014년에 지분 교환 방식을 통해 흡수합병됐다가 2014년 11월 옐로스토리로 법인분할해 그룹 내 디지털 기술 플랫폼 회사로 포지셔닝해왔다. 옐로모바일은 지분 맞교환 방식으로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인수, ‘공룡벤처’로 불리며 주목받았지만 최근 유동성 위기 등을 겪으며 잡음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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