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강화하는 네이버, ‘오디오 뉴스’도 AI 추천
오디오 강화하는 네이버, ‘오디오 뉴스’도 AI 추천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9.04.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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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클립 내 뉴스·시사 콘텐츠 대상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등 총 37개 채널 열어
네이버 오디오클립 서비스의 '뉴스·시사' 카테고리. 화면 캡쳐​
네이버 오디오클립 서비스의 '뉴스·시사' 카테고리. 화면 캡쳐​

[더피알=문용필 기자] 네이버가 새 모바일에서 오디오 뉴스를 시작한다. 모든 길이 ‘동영상 퍼스트’로 통하는 상황에서 오디오 콘텐츠에 공을 들이는 네이버의 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오디오 뉴스 방식은 이렇다. 네이버의 AI 추천 시스템인 에어스(AiRS)가 이용자 관심사에 따라 오디오클립 서비스에 등록된 뉴스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 다만 네이버 관계자는 “아직은 구체적인 서비스 특징이 나온 것은 아니”라고 전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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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디오클립 뉴스·시사 카테고리에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SBS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등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비롯해 총 37개 채널이 열려있다. 만약 신규로 오디오 뉴스 서비스를 하고 싶다면 먼저 오디오클립에 콘텐츠를 등록해야 추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동영상이 콘텐츠 소비의 대세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네이버가 오디오 뉴스를 선보이는 이유는 뭘까. 

회사 관계자는 “다양하게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 중 하나”라며 “동영상도 중요하지만 오디오는 다른 뉴스의 가치를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동 중 시선의 제약 없이 비교적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오디오 콘텐츠의 장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최근 들어 여러 방면에서 오디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에는 모바일 버전을 사용하면서 오디오 콘텐츠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오디오 플레이어 기능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에는 키즈 오디오 콘텐츠인 ‘인터렉티브 동화’를 선보였으며, 그에 앞서 8월에는 유료 오디오북 서비스를 론칭했다. ▷관련기사: 귓가에 퍼지는 책의 소리

한성숙 대표도 지난 1월 컨퍼런스 콜에서 동영상은 물론 오디오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네이버가 차세대 먹거리로 오디오 콘텐츠를 점찍은 셈. 오디오 뉴스도 이같은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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