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일타이피 친환경 행보
이마트의 일타이피 친환경 행보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5.0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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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영수증’ 이벤트 진행…이마트 앱 통해 발급
마케팅 대상 확보 및 환경 친화 이미지 획득
이마트가 모바일 영수증을 발급하면 증정하는 같이가 장바구니.
이마트가 모바일 영수증을 발급하면 증정하는 같이가 장바구니.

[더피알=안선혜 기자] 모바일 영수증만 발급해도 친환경 소재로 만든 장바구니를 지급하고, 할인쿠폰도 증정한다. 이마트가 9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진행하는 ‘모바일 영수증 응모 이벤트’를 통해서다.

재활용도 되지 않는 종이영수증 발급을 줄이고자 마련된 이벤트라는 점에서 친환경적 접근이 돋보이지만, 덤으로 얻는 효과도 제법 쏠쏠해 보인다.

모바일 영수증 발급을 위해서는 이마트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마트 앱은 쇼핑을 할 수 있는 앱은 아니다.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 혜택이나 행사 등의 정보를 제공받는 일종의 모바일 전단지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 방문을 유도하는 마케팅 수단이란 측면에서 이용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종이 전단지처럼 인쇄 비용이 들어가는 게 아니란 점에서도 이득이다.

즉, 모바일 이벤트 하나로 친환경 효과도 거두면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채널도 획득, 일거양득을 취하는 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문자나 카카오톡을 통해 받는 건 개인정보 이슈가 있을 수 있어 이마트 앱을 통해 발급하고 있다”며 “강요가 아니라 소비자 선택사항인 만큼 의향이 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모바일 영수증 발급은 시작한 건 2017년 1월부터로, 이마트뿐 아니라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신세계푸드 등 신세계그룹 5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누적 건수 총 2억2000만여건의 종이영수증 절감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엔 젊은 층의 모바일 영수증 발급 확대를 위해 모바일 게임을 제작, 부산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8’에 참가하기도.

이마트는 올해 4월엔 ‘이마트 투모로우(emart tomorrow)’라는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매장 내 플라스틱 회수함 설치를 늘리고 이를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에도 매장에서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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